【 앵커멘트 】
나비효과라는 말 아시나요?
나비의 날갯짓으로 인한 작은 바람이 폭풍우 같은 커다란 결과가 될 수 있다는 말인데요.
광주 정광고등학교에서는 부모의 보살핌 없이 홀로 남은 아기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모여 나비효과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 기자 】
#1.
광주 소촌동에 위치한 정광고등학교의 점심시간, 학생들이 모여 휴대폰을 들고 걷기 시작합니다.
각자 휴대폰을 가지고 놀고 있는 친구들과 달리 움직이기 바쁜 모습들인데요.
어떤 이유일까요?
#2.
주인공은 바로 정광고‘무주상보시’동아리 학생들입니다.
2학년과 3학년 20명으로 이루어진 ‘무주상보시’는 남에게 베푼다는 뜻 그대로 2년 전부터 만 3세미만 아기들을 보살피는 광주 일시 영아 보호소에 한 달에 한 번씩 봉사활동을 해왔는데요.
#3.
꾸준히 봉사해왔던 광주영아일시보호소의 재정이 예전에 비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기들에게 부족한 생필품을 사주고 싶어 후원금을 만들 방법을 고민했다고 합니다.
#4.
그래서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진행한 빅워크 프로젝트!
10m를 걸을 때마다 기부 포인트가 적립되는 빅 워크(big walk) 어플을 이용해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 틈틈이 시간만 나면 친구들과 함께 걸었다고 하는데요.
#5.
거기에 그치지 않고 콩 하나당 100원의 가치가 있는 네이버 콩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댓글을 달거나 영상을 보면서 차근차근 적립금을 모았다고 합니다.
처음엔 동아리 학생들만으로 시작했지만 소식을 들은 친구들과 부모님들, 졸업한 학생들까지도 참여해 규모는 점차 커졌는데요.
#6.
그렇게 모인 141만 원..!
누군가에겐 적은 돈일지라도 아기들을 생각하는 무주상보시 동아리 학생들의 마음은 환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7.
그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홀로 남겨진 아기들이 받은 상처를 치유해주고 싶었다는 학생들.
앞으로도 광주영아보호소를 도와주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나갈 거라는데요.
#8.
한 달에 한 번씩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넘어 아기들을 위한 캠페인을 열고 기부금까지 만든 학생들의 마음이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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