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화) 모닝730 경제브리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

    작성 : 2018-05-29 05:57:20

    【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와 함께 장바구니 물가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1. 5월 막바지, 여름을 앞두고 있는데 최근 수산물 동향은 어떤가요?

    - 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소보다 가격이 좀 있는 품목들이 고등어, 꽁치, 명태 등 몇몇 품목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대부분 평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아직 오징어, 김 쪽이 가격대가 있는 편이에요.

    오징어는 지난해부터 어획량이 급감하였기 때문이고, 김 역시 올해 양식이 풍년은 아니어서 생산량이 풍족하지는 않고요.

    또, 최근 수출이 잘 되면서 해외로 팔려나가는 물량이 늘어서 상대적으로 내수용 물량이 줄어든 것도 원인이 되겠습니다.

    그에 반해서 갈치와 전복 쪽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상황이에요.

    특히 전복은 저희가 가격조사를 16년 11월부터 시작했는데요,

    조사 기간 가격이 꾸준히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2. 완도가 국내 전복 생산량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타격이 클 것 같습니다. 전복 가격하락 원인은 뭔가요?

    - 네, 맞습니다. 예전에는 전복이 임금 진상품으로도 쓰일 정도로 귀한 식재료였는데요.

    이제는 완도를 중심으로 양식이 성황하고 있고,
    적조나 태풍 같은 악조건도 없었다 보니까 최근 들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이 떨어지게 되었어요.

    저희가 조사를 한 지 2∼3년밖에 되지 않은 품목인지라서 자료를 방대하게 확보하기는 어렵지만요, 한눈에 보기에도 전복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걸 수치를 보시면서 확인하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17년 4월 보다 도매의 경우 7,000원가량 내려갔고요, 소매도 마찬가지로 5마리에 15,000원대로 3천 원 정도 떨어졌어요.

    거기다 봄이면 어패류 사이에 유행하는 패류독소 때문에 소비자들이 손이 잘 안 가게 되다 보니까 소비 부진으로 이런 하락세가 더 지속되었을 가능성도 있고요.


    3. 그럼, 어떤 대책들이 마련되고 있나요?

    - 70% 정도의 전복이 완도에서 생산이 되고 있다 보니까 대책 추진도 완도군과 전남도를 주체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현재 완도군은 전복 소비촉진을 홍보하기 위해서 지자체를 포함한 여러 단체나 대기업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고요.

    또 수협과 함께 이달까지 수협쇼핑을 통해
    전복을 정상가보다 40% 할인하여 판매하고 있고요.

    그리고 전남도도 신규 양식 면허를 제한하는 식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또 장기적으로는 복잡한 유통 구조를 개선해서 소비자를 포함한 관계자 모두에서 도움이 되는 대책을 마련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거기에 더해 수출량을 늘리는 것도 대책이 될 수 있겠죠.

    일본이나 홍콩 등의 국가로 수출을 활성화한다면 내수에 남는 재고물량을 없앨 방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4. 전체적인 농산물 물가 동향은 어떤지, 그리고 감자 가격이 비싸다고들 하던데요.

    - 농산물의 경우 올봄 이상저온으로 인해 올랐던 품목들이 거의 다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시점에서 가격이 비싼 품목은 지난해 생산량이 적었던 쌀, 그리고 저온 피해를 보았던 박과류와 무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요.

    대신 파와 참외 가격이 좀 저렴한 편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평소보다 2배 좀 안 되게 가격이 오른 감자예요.

    올해 감자 작황이 부진해서 공급량이 많이 부족해서인데요.

    지난 4월 감자의 월평균가격은 저희가 조사한 동월 가격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기도 했었습니다.

    다행인 건 그래도 최근 햇감자가 출하되면서 상승세가 꺽였는데요, 본격적으로 봄 재배분이 출하되면 더욱 저하되겠죠.

    그렇지만 평년 가격을 회복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 말씀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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