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13개 정맥 가운데 하나인 호남 정맥을 마무리하는 산, 백운산.
백운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백운산자연휴양림'입니다.
소나무가 아름드리 펼쳐져 있는 이곳은 일상의 지친 마음을 내려놓기 좋은 곳인데요.
숲 사이를 걷다 보면 향긋한 솔 냄새가 피곤한 몸을 상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숲속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나무가 그려진 보자기를 펼쳐 놓고, 나뭇가지와 열매 그림을 올려놓는 선생님에게 집중하는데요.
숲 탐험가가 되어 나무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숲 유치원 아이들입니다.
와~ 나뭇가지를 부니 비누 거품이 몽글몽글 피어나네요?
비누 거품이 만들어지는 걸 통해 나무의 숨구멍을 이해하고 있는 중인데요.
신기하고 즐거운 모양인지 열심히 불어댑니다!
숲 유치원을 통해 자연과 나무의 소중함을 알게 된 아이들은 나무를 향해 달려가는데요.
"나무야 사랑해~" 하고 나무를 꼭 안아주네요.
▶ 인터뷰 : 강민정 / 'ㅅ'어린이집 선생님
- "친구들하고 숲에 와서 여러 가지 관찰해서 행복했고요 다음에도 이런 활동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번엔 숲 속에 있는 목재문화 체험장으로 들어가볼까요?
상자에서 나무 조각과 재료들을 꺼내 하나 하나 살펴 봅니다.
뭘 만들려는 걸까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조심스럽게 망치질을 시작하는 학생들!
망치질이 처음인지 조금 서툴러 보이는데요.
못이 휘지 않게 집중하니 차츰 속도가 빨라집니다!
나무 판들이 모여 점점 모양을 갖춰갑니다.
어느새 편백나무 수납장이 만들어졌는데요.
손이 다치지 않게 수납장 모서리를 사포로 열심히 문질러 줍니다!
마지막엔 자신만의 그림을 새기며 수납장을 꾸며보기도 하는데요.
학생들의 개성과 재치가 엿보이네요~
▶ 인터뷰 : 류지환 / 순천 성남초교 6학년
- "제가 이렇게 편백나무 판하고 참나무 판을 이용해서 수납장을 만들었는데 제가 만들어서 보람찼고 그런데 못을 박고 사포를 문지르면서 손이 조금 아팠어요"
▶ 인터뷰 : 박가온 / 순천 성남초교 6학년
- "처음에는 수납장을 만드는 게 힘들고 못질도 해야 해서 힘이 들었는데 나중에 꾸미기만해서 힘이 덜 들었던 것 같고 못질은 처음 해보는데 잘 못 해도 나중엔 잘해서 성취감을 많이 느꼈고.."
체험장 2층엔 전시실도 마련돼 있는데요.
지역 작가들의 목공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두로 새긴 그림부터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조각품과 조립 장난감들까지 다양하네요.
이번 주말, 아이들과 함께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숲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고, 목공체험을 하며 추억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week&lif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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