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화) 모닝730 경제브리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

    작성 : 2018-04-16 08:24:12

    【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와 함께 장바구니 물가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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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생선ㆍ해산물 가격이 유난히 많이 올랐더라고요. 동향이 어떻게 되고 있나요?

    네, 요즘 장바구니 물가를 부류별로 보시면 농산물과 수산물이 상당한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농산물의 경우는 지난겨울에 유독 심했던 한파로 인해 지난해 이맘때보다 고추나 배추, 상추, 시금치 등의 엽채류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는데
    그래도 봄이 되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있고요.

    4월인 현재 농산물은 대부분 정상가격을 회복하였는데 날이 갈수록 따뜻해지면 가격이 안정되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수산물은 농산물과 다르게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요.

    3월 수산물이 전체적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5.2% 상승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지난 8월 이후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거든요.

    여러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오징어인데요.

    지난해부터 가격이 급격하게 올랐었는데 지금 냉동 오징어가 한 마리에 3,700원으로 올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요.

    해수 온도 상승으로 산란장소가 협소해지는 등 여러 원인이 있는데요.

    오징어 금어기인 4월에 접어들면서 어업량이 줄어들면 다음 달까지는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 말씀하신 금어기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네, 금어기라는 건 수산자원관리법 제 14조에 따라서 일부 품목들을 일정 기간 동안 포획 또는 채취하는 것을 금지하는 제도를 말해요.

    오징어 같은 경우 4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대략 두 달 동안의 기간인데요.

    어획량이 줄어드는 만큼 공급물량이 떨어지다보니 금어기 기간 동안은 해당 품목의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렇지만 금어기는 연간 어획량과 어획물의 크기를 제한을 둘 수 있고요.

    또 산란기나 치어기에 맞춰서 기간, 구역을 한정해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상당한 당위성을 가지고 있는 제도예요.

    그리고 해수부는 금어기 외에도 올해 고등어, 오징어, 멸치, 갈치, 조기, 건멸치.. 이렇게 6품목에 대해서는 따로 수매비축을 해두었다가 가격이 불안할 때 방출해서 물가를 안정시킬 계획입니다.


    3. 그럼 축산물 이야기로 넘어가보자면요, 얼마 전 구제역이 발생하였는데 현재 축산물 가격은 오름세인가요?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나요?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돼지 뿐만 아니라
    같은 우제류인 한우 가격도 상승 추세입니다.

    3월 26일 김포에서 1차 구제역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소비자들이 잘 구입을 안 하게 되다보니까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그런데 4월 1일에 2차 구제역이 발생하게 되었고, 전국의 가축시장 폐쇄기간을 당초 4월 9일까지에서 23일까지로 연장하게 되었어요.

    이후부터 한우와 삼겹살 가격이 반등하였습니다.

    하지만 4월 1일 이후로 현재 추가 구제역 발생은 더 없는데다 지자체와 농협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삼겹살의 경우 이르면 다음 주 정도에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4. 그렇다면 또 다른 축산물 이슈도 궁금합니다. 지난해 금(金)란이라고 불릴 정도로 비쌌던 계란, 이제는 되려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지요.

    네, 그렇습니다. 산란계, 다시 말해 달걀을 낳게 하기 위해 기르는 닭의 수는 지난해 AI 발생 때 5천2백만 마리로 급락했다가 연중 마릿수를 회복했는데요.

    이후 마릿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계란이 과잉공급되어 소매가격이 최저가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특란 한판에 7,600원대였는데 지금은 4,100대로 거의 절반인데요.

    지난해와도 대비되지만 근 10년 동안의 가격을 비교해 봐도 최저치여서 산지에서는 생산비도 건지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농식품부는 당장 정부의 재정을 투입해서 남는 계란을 매입하기 보다는 과잉공급된 산란계를 도태시키고, 농협을 통한 소비촉진 활동도 병행하고자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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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오늘 말씀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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