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금) 모닝730 행복한 문화산책> 신춘기획전 화원;피고 지다

    작성 : 2018-03-08 10:16:42

    【 앵커멘트 】
    다가오는 따뜻한 봄, 설레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봄을 맞아, 갤러리에도 꽃 잔치가 열렸습니다.

    모란꽃과 함께 생명력을 가득 담아갈 수 있는 전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 기자 】
    책과 분재가 그려진 민화에 화려한 색감의 모란꽃이 자리 잡았습니다.

    조선 후기, 대표적인 민화였던 '책거리 병풍' 위에 모란꽃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됐는데요.

    전통적인 고구려 벽화 위에도 모란꽃들이 대화하는 듯합니다.

    전통적인 패턴과 화려한 앵무새로 만들어진 현대식 '화조화'도 눈에 띕니다.

    지난 2005년부터 전통 화조화와 민화를 그려온 ‘모란 작가’ 김근중 화백.

    작가는 과거와 현재, 자연과 인공을 같이 배치함으로써 가장 한국적인 팝아트를 선보이는데요.

    톡톡 튀는 색감 때문에 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 인터뷰 : 전미나 / 광주광역시 주월동
    - "일단은 너무나 화려하고 색감이 예뻐가지고, 봄을 빨리 느낄 수 있는 그런 전시인 것 같고요. (그림들이) 너무 집에 꾸며놓고 싶은 그런 그림인것 같아요."

    과감한 색감과 붓질의 흔적은, 작품 그대로의 생명력이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작가는 꽃이라는 소재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생명력을, 보다 추상적인 형태로 변화시켰는데요.

    '아름다움과 삶에 대한 정답은 없다'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말하고자 했습니다.

    ▶ 인터뷰 : 서동환 / 광주광역시 동명동
    - "추상적인 작품도 있지만 한국 전통 민화의 색채와 표현력을 가미한게 인상적이였고요. 꽃에게도 어떤 생명을 부여 함으로써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걸 담은 것 같아서 참 좋았습니다"

    신선한 시각으로 바라본 작품과 함께, 다가올 봄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이달 28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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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볼만한 공연*전시 소식입니다.

    영화감독 박찬욱과 현대미술 작가 박찬경 형제의 지난 8년간의 작품을 조망하는 첫 대규모 전시, <파킹 찬스>가 오늘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에서 열립니다.

    다가올 봄을 민속놀이와 전통 공연으로 맞이하는 <얼씨구 경칩일세>는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일대에서 25일까지 일요일마다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역작가를 중심으로 일상을 벗어나 깊은 울림을 주는 풍경을 주제로 한 사진전, <풍경 사이>는 오는 5월 중순까지 광주 시립사진전시관에서 열립니다.

    프랑스 샹송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는 공연, < 봄에 듣는 샹송>은 다음 주 화요일 광주 문화 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문화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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