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조수영 과장과 함께 광주*전남지역 경제 동향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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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할 때가 다가오고 있는데요. 지난해와 비교해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 현황은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 네. 금융기관은 크게 시중은행과 2금융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예금 등의 수신과 대출 등의 여신 모두 2금융권의 증가 규모가 시중은행보다 더 큰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올해 9월 말 현재 115조 원 수준이고 여신 잔액은 85조 5천억 원을 기록하면서 수신과 여신 잔액이 모두 지난해 말보다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중 시중은행 수신은 작년 말보다 1조 8천억 원이 늘어난 데 비해 2금융권 수신은 3조 원이 늘었고요. 여신도 시중은행은 약 6천억이 증가한 데 그쳤지만 2금융권 여신은 거의 2조 7천억 원이 늘어났습니다.
Q2. 보통은 안정적인 시중은행을 이용하기 마련인데 우리 지역은 상호금융과 같은 2금융권을 더 많이 이용하네요. 이건 왜 그런 건가요?
- 농촌이 많은 광주전남지역의 특성상 상호금융이나 단위농협과 같은 2금융권의 점포 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데 기인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접근성이 높고 많이 입점한 금융기관을 통해 금융거래하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작년 말 기준 전체 금융기관 대비 2금융권의 점포 수는 81.9% 수준으로 전국 평균인 76.7%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의 가계대출 중 2금융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7월 말 기준 55.6%로 전국 평균 32.6%에 비해 크게 높은 상황입니다.
Q3. 점포가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20%p 이상 차이가 난다는 건 많은 광주*전남지역 사람들이나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이자를 내고 있다는 건데요. 또 다른 요인이 있습니까?
- 사실 광주전남지역은 경제 규모나 금융자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낮고 이자 부담 수준도 높지 않은 수준을 나타내는 등 가계부채 현황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볼 수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용대출 등을 통해 생활안정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대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9월 말 현재 광주전남지역의 대부업을 제외한 금융권 신용대출에서 4~6등급인 중간 정도의 신용을 가진 차주 비중은 41.6%로 전국 평균인 33.5%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또한, 영세 서비스업 위주인 지역 중소기업들의 담보력이나 신용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원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경우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나 영세 중소기업은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Q4. 이제 중요한 건 우리가 얼마나 장사를 잘 했느냐인데... 어떤가요 광주*전남지역 수출 증가했습니까?
- 네. 언론을 통해 많이 접하신 것처럼 전국적으로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입니다. 광주는 자동차, 반도체, 냉장고를 중심으로, 전남은 석유제품, 합성수지, 철강판을 중심으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광주의 경우 이번 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출액이 12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억 4천만 달러 정도 늘어났고요. 전남도 25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억달러 정도 증가했습니다.
전남의 경우 특히 석유화학업종의 호조가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수요 증대, 국제유가의 움직임, 수급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당분간 석유화학업종의 수출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조수영 과장과 함께 광주전남지역 경제 동향에 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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