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선뜻 말 못 하는 고민, 누구나 있을 텐데요.
눈치 보지 않고 어떤 이야기든 털어놓을 수 있는 자리, 거기에다 공감까지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초대받는 '고민툭 고민톡(talk)'입니다.
【 기자 】
#1.
한 공간에 20여 명의 사람이 둘러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왜 모두 안대를 쓰고 있는 걸까요?
#2.
'고민툭 고민톡(talk)'은 일명 블라인드 토크 콘서트로 참여자들의 눈을 가린 채 진행됩니다.
타인의 시선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좀 더 편안하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데요.
#3.
서로의 이름과 얼굴을 알지 못 하기 때문에 상대의 목소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습니다.
#4.
이 세상에 사소한 고민은 없다!
사회에서는 하찮게 여겨지는 고민이더라도, 이곳에서만큼은 모두 소중하게 다뤄집니다.
#5.
어느덧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음악 공연도 펼쳐집니다.
한 음, 한 음 차분히 흐르는 노랫말이 고민에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돼줍니다.
#6.
'고민툭 고민톡(talk)'은 매번 다르게,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진행됩니다.
#7.
지난 1일에 열린 토크 콘서트의 주제는 '아르바이트 생활로 지치고 답답한 청년'이었습니다.
알바를 하며 무시당했던 일,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경험 등을 나눴는데요.
#8.
고민을 말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느끼고, 서로를 다독이면서 큰 힘과 위로를 얻고 간다는 사람들.
#9.
'고민툭 고민톡(talk)'은 해당 SNS페이지를 통해서만 신청 가능한데요.
매번 평균 2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인다고 합니다.
#10.
토크 콘서트를 이끄는 정가온 대표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세대로 채워지고,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11.
서로의 고민을 존중하고, 진솔하게 나눌 때 따뜻한 위로를 얻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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