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으로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주. 전남 목포시청에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민원실 전화, 게시판 등을 통해 50여 건 접수됐습니다.
신고 내용은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가축 분뇨 냄새가 난다", "소똥 냄새 같다", "냄새 때문에 더위에도 창문을 열 수 없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목포시 석현동과 옥암동 등 도심 지역은 물론 무안 남악ㆍ오룡지구까지 냄새가 난다는 지역도 다양했습니다.
목포시는 농경지에 뿌린 퇴비를 냄새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목포와 인접한 무안, 신안 농민들이 뿌린 퇴비 냄새가 목포까지 퍼진 것 같다는 설명입니다.
목포시청 관계자는 "목포시에는 악취를 낼만한 사업장이 없다"며 "본격적인 영농철인 가을이 오기 전 농민들이 퇴비를 뿌리는데, 퇴비가 숙성이 안 되면 소똥 냄새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안군과 신안군에 농민들이 숙성이 돼 악취가 안 나는 퇴비를 쓸 수 있도록 계도와 지원을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악취 #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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