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이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주민 여론조사 시기를 연기합니다.
함평군은 농번기 등을 감안해 주민 여론조사 시기를 당초 6월에서 1~2개월 늦춰 7·8월중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4일 김영록 전남지사는 "군공항 이전 지역 지원대책도 없이 일방적으로 로드맵을 정하면 안 되며, 여론 숙성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함평군에 주민 여론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한 바있습니다.
이개호 의원도 "국방부는 주민 여론조사를 하기 전 함평이 군공항 이전 부지로 적정한지 과학적 검토를 해야 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며 '선(先) 군공항 이전 부지 타당성 조사·후(後) 주민 여론조사' 주장했습니다.
오는 10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회동을 앞두고 이뤄진 함평군의 여론조사 시기 '속도 조절'이'광주군·민간공항 이전' 논의에 새로운 국면을 형성할지도 주목됩니다.
이와 관련, 함평군의 '일방적인' 여론조사 실시에 불편한 기색을 보여 온 전라남도는 일단 무안군과 밀도 있는 의견 교환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남도 안팎에서는 '광주 군·민간공항 패키지 무안 이전'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도는 무안군민들에게 군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피해와 이전대책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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