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전남 완도 청산도의 슬로걷기 축제가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대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완도군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된 '2023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에 개막식이 열린 주말인 15일에만 9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20일 기준으로 3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슬로길 11개 코스를 투어 하는 '청산 완보'와 은하수 야간 출사 '별 볼 일 있는 청산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청산해양치유공원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소리, 향기, 해조류, 족욕, 허브 맥반석 치유 시설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도 제공됩니다.
청산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푸른 바다, 산, 구들장 논, 돌담 등 느림의 풍경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지난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선정됐습니다.
청산도 슬로길은 전체 11코스로 마라톤 길이와 같은 42.195㎞에 달하며,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 공식 인증 '세계 슬로길 1호'로 지정됐습니다.
'2023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오는 5월 7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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