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문수가 대통령 돼 이준석 사면했다면, 난리 났을 것...李, 조국 사면 '뒷거래'"[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8-21 14:42:14
    "이 대통령, 자꾸 조국·조민 지킴이 하려 해...안 좋아"
    "본인 지지율 깎아 먹으면서까지 '특사'...거래 의심"
    "만기 출소했다면 '당당'...특혜 이미지, 아우라 상실"
    "설령 선거에서 이겨도 범죄는 범죄...'전과' 그대로"

    △유재광 앵커: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된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에 대해서 "진성 조민 지킴이다" 이렇게 비판을 하셨던데 뭐 어떤 애기인가요.

    ▲천하람 대표: 그러니까 이 차정인이라는 분은 굉장히 민주당 정치인 같은 분입니다. 실제로 진보 진영 후보로 부산 교육감에 출마하려고 했다가 낙선하기도 했지만 되게 정파성이 강한 분이에요.

    아니 교육자라는 사람이 대학 총장이라는 사람이 문서를 위조해서 입학한 사람이 있으면 그 문서 위조 때문에 정당한 입학 기회를 박탈당한 피해 학생이 있을 거 아니에요. 법원 판결문에도 나옵니다.

    자꾸 뭐 피해자가 없다는 듯이 이야기하지만 조민 씨 때문에 정당한 입학 기회를 박탈당한 피해 학생이 있다 그러면 총장 출신이고 교육자 출신이면 피해 학생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되는 것이지.

    부정한 방법으로 그게 단순히 인턴십을 부풀리고 이런 게 아니라 어떤 증명서를 위조한 형태로 입학한 사람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진다. 이거 너무 정파적이고 부당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식으로 너무 치우쳐져 있고 교육자의 본분에 맞지 않는 인물이 장관급인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되는 것은 굉장히 부당하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 왜 자꾸 거듭해서 조국 지킴이, 조민 지킴이 하시려고 하나. 이거 이재명 대통령한테 안 좋거든요.

    △유재광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지킴이, 조민 지킴이를 해야 될 이유가 있나요? 그런데.

    ▲천하람 대표: 저는 그래서 이거는 조국혁신당과의 뒷거래가 있지 않나 의심합니다.

    △유재광 앵커: 뒷거래요?

    ▲천하람 대표: 네. 이번에 조국혁신당이 대선에서 후보를 안 냈잖아요.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얻은 표나, 득표 격차 이런 걸 봤을 때 조국혁신당에서 후보를 냈다면 또 흐름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릅니다.

    대가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만약에 진영 논리 때문에 잘 공감이 안 되시는 분들이 있다면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예를 들어, 예입니다.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감옥에 가 있어요. 국민의힘 후보가 있는 상황에서 개혁신당이 대선 후보 따로 안 냅니다. 그러고 적극적으로 국민의힘 후보 선거 운동을 하고 당선되고 당선되자마자 두 달 반에 이준석 대표를 사면해 준다.

    이거 민주당 지지자분들이나 정치인들 봤을 때 이거 대가성이라고 얘기 안 하겠어요? 저는 100% 했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이게 아니라면 합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아요.

    예를 들면 지금 제가 당선된 지 얼마 안 된 대통령이에요. 그러면 차기에 본인과 결이 다른 어떤 정치적 구심점이 될 만한 인물을 왜 대통령 첫 번째 사면에서부터 풀어줍니까.

    △유재광 앵커: 그 지점에서 보자면 본인과 정치적 결이 다르고 어쨌든 야당이잖아요. 그런데 크게 될 수 있는 사람을 더 미리 풀어줄 이유가 있을까요?

    ▲천하람 대표: 없죠. 그러니까 저는 뒷거래를 의심하는 거예요. 조국혁신당과 초창기에 대선 초기부터 우리가 대선 후보 안 내는 대신에 결국에는 조국 대표를 풀어준다고 하는 어떤 정치적 합의 같은 것들이 있었던 것 아닌가.

    그게 없었다면 정치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이런 행동은 합리적이지 않아요. 그리고 본인 지지율 엄청나게 깎아 먹고 있지 않습니까.

    조국 대표는 내 탓 아니다 이런 얘기하지만 첫 번째 대통령 사면에서 자기 진영에 굉장히 논란이 있는, 국민들을 갈라놓는 인물들을 이렇게 사면한 경우는 역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뭔가 손발이 묶여 있는, 뭔가 거래가 있었기 때문에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저는 가지는 겁니다.

    △유재광 앵커: 본인 의지나 뜻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처럼 들리는데.

    ▲천하람 대표: 거래를 했어도 본인 의지죠. 사면은 어쨌든 결국은 본인이 하는 거니까요. 대통령이.

    △유재광 앵커: 조국 전 대표는 내년 6월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궐 나올 거를 사실상 선언했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천하람 대표: 나오겠죠. 근데 뭐 의미가 있을까요? 그렇게 크게. 저는 이제 조국 전 대표라고 하는 인물은 생각보다 한국 정치에서 그렇게 크게 의미가 있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차기 대선 주자로 꼽는 분들도 계신데. 그렇게 안 보이시는 모양이네요?

    ▲천하람 대표: 저는 최근에 이제 조국 대표가 나와서 여론 흐름 또 본인의 어떤 태도나 이런 걸 봤을 때 오히려 핍박받았을 때의 그런 어떤 아우라 같은 게 없어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조국 대표도 마치 본인이 국민들한테 뭐 선거로 판단 받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아니 선거에서 당선되면 죄가 없어지는 거예요? 그럼 인기 좋은 사람들은 뭐 죄 저질러도 전과가 없어지는 겁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이 됐지만 과거에 범죄 전력이 있는 것은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조국 대표도 만약에 제가 정치인 조국이었다면 차라리 만기까지 살았을 것 같아요.

    그러면 누군가가 과거의 범죄 전력을 가지고 비판을 했을 때, 물론 내가 자랑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나는 그 죄의 몫을 다 치렀다. 내가 다 만기 복무하지 않았냐고 이야기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그럴 수 없죠.

    이제는 선거에서 맞붙는 민주당 사람들이 나와 가지고 '아니 은혜 입은 거 아니에요?' 그러면 할 얘기가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저는 조국 대표라고 하는 인물이 그렇게 폭발력을 가지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지난 총선 같은 경우는 윤석열이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인물이 있는 상황 속에서 이재명 당시 대표가 가진 어떤 한계, 사법 리스크 이런 것들을 봤을 때 그 어떤 나름의 대안 세력으로 또 진영을 확장하는 지민비조인가요? 지민비조라고 하는 그 전략이 먹히는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예요.

    그럼 이재명 대표 비판하면서 자기 체급을 키우기에는 아마 진영에서 느끼는 부담감들이 더 클 것이다. 저는 과거만큼의 폭발력을 가지기에는 명분도 없고 상황도 만들어지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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