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등 '메가 서울' 의제를 제기해 재미를 본 국민의힘이 이번엔 '공매도 때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송언석 국민의힘 간사가 예결위 전체회의에 참석하던 중 “저희가 이번에 김포 다음 공매도로 포커싱하려고 한다”는 문자메시지를 장동혁 당 원내대변인에게 보내는 장면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나중에 사서 갚는 매매 기법으로, 개미 투자자들에게 불리해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공매도 때리기’에 나선 것은 이런 개미투자자들의 표심을 노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시적인 공매도 금지 카드는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전체 판을 흔들 이슈를 주도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부와 국민의힘은 조만간 공매도 잠정 중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고, 총선이 치러지는 내년 4월 전후까지 공매도를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송언석 간사와 장동혁 위원 사이에 오간 ‘이번에는 김포, 다음에는 공매도’라는 문자메시지가 폭로돼서 총선용 술수라는 것을 이제는 더 이상 변명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의원은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본인의 부주의로 인해 휴대폰 내용이 사진 찍히게 된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습니다.
#공매도#송언석#개미투자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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