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국힘 100석' 이준석에 김병민 "尹 효과 곧 체감..근거 없는 위기감 사양"[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3-08-08 19:19:45 수정 : 2023-08-08 19:28:07
    "추석 지나고 연말 되면 정권교체 효과 체감..분명 분위기 바뀔 것"
    "이준석, 범민주 180석이면 본인은 낙선?..노원병이나 한번 더 찾길"
    "이재명 이낙연 민주당, 잼버리 망하기 바라나..제 얼굴에 침 뱉기 자학"
    88올림픽 망쳤다면 전두환 탓? 노태우 탓? 질문엔 "일도양단 어려워"
    "김은경 정리되는 순간 모든 화살 이재명에..김은경 뒤에 숨어 방치"
    "대의원제 폐지 들고 나온 혁신위..이슈로 이슈 덮어 李 책임론 분산"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함에 따라 '2023 새만금 잼버리 정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비상대책반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반장으로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 11개 부처 장관에 서울시장과 전북지사, 경찰청장, 소방청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여의도초대석' 현안 이슈에 대한 정부 여당 입장,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김병민 최고위원: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유재광 앵커: 무지하게 폭염이 이어지더니 이제 또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네요.

    ▲김병민 최고위원: 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유재광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총리에게 컨틴전시 플랜, 비상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하라 이렇게 지시를 했다고 하는데. 컨틴전시 플랜 이게 뭐 어떤 건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지난주에 워낙에 폭염이 심한 상태 속에서 새만금 지역의 잼버리가 그대로 진행될 수 있겠는가라고 하는 위기 상황이 지난주 금요일, 토요일을 기점으로 굉장히 크게 뉴스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도 정부는 모든 대안들을 바탕으로 고민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여기에 지금 태풍이 오는 상황에서 더 이상 새만금에서 잼버리가 어렵게 됐기 때문에 새만금 지역의 청소년 대원들을 서울을 포함해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하고 이것을 이행하는 과정들을 한 치의 차질도 없이 준비, 이행하라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광 앵커: 오늘 국민의힘도 원래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원 확대 당직자 회의'를 열었죠. 어떤 말들이 나왔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지금 태풍 북상 때문에 지난번 수해로 복구가 완전히 되지 않았던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의 경로가 예상되는 대로 오게 된다면 대한민국에 많은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력을 총집중해서 이번 태풍 북상으로 인한 미리 사전에 재난을 대비하고 예방할 수 있는 대비책들을 세우고, 또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을 논의하는 긴급 확대 당직자 회의를 가졌습니다.

    △유재광 앵커: 잼버리 이거는 여야가 뭐 '네가 잘못했네, 내가 잘못했네'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님께서 '민주당이 자학 정치 민낯을 보여줬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이거는 뭐 어떤 뜻인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민주당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새만금 잼버리를 '악몽이다. 엉망진창이다' 이렇게 규정을 짓더라고요. 잼버리 대회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하루가 다르게 문제점들을 개선하면서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중간에 이런 논평들을 쏟아내고 정부에 대한 책임론을 규정짓기 위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 잼버리에 대해 악평 혹평들을 쏟아내게 된다면 우리 대한민국 스스로가 얼굴에 침을 뱉게 되는 자학 정치에 다름없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유재광 앵커: 최재성 전 정무수석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 지냈는데 이런 말을 했던데. 평창 올림픽을 예로 들어서 개막식 때 엄청난 강추위가 올 수도 있다 등등해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서 청와대가 컨트롤 타워가 돼서 다 준비를 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도 용산이 준비를 했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용산 책임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바로 직전까지 지난 정부의 중요한 직책에 몸을 담았던 인사로서 참 양심 없는 말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유재광 앵커: 양심이 없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왜냐하면 지금 이 현재 태풍의 북상으로 인한 대원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어떻게 마무리를 잘 지을 것인가에 대한 모두의 노력이 있을 때 또다시 정권 탓을 끌고 나왔거든요. 박근혜 정부부터 시작해서 문재인 정부를 거쳤고 현재 윤석열 정부에 와 있는데. 여기에 함께 몸을 담았던 청와대 고위관직에 있었던 인사가 지금 잼버리 한복판에 또다시 정권 탓을 하고 본인들은 잘했다 라는 식의 자화자찬의 얘기를 하고 있을 때인가. 뭐라도 내가 스스로 잼버리 대회를 잘 마무리 짓기 위해서 해야 될 역할들을 찾기에도 굉장히 빠듯한 시기에 또다시 정쟁의 수렁으로 빠뜨리게 되는 그런 발언들은 정말 양심 없는 일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말씀을 듣다 보니까 이런 궁금함이 생겼는데 컨텐전시 플랜도 그렇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비를 하는 것도 그렇고 이렇게 며칠 사이에 '뚝딱뚝딱'이라는 표현은 그렇지만 이렇게 다 대응을 하고 대비를 할 수 있는 데 어쨌든 정권을 잡은 지가 1년 몇 개월이 됐는데 그럼 그 사이에는 잼버리에 관련해서는 뭘 한 거냐? 이런 궁금함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병민 최고위원: 잼버리에 대한 책임론에 대해서는 아마 잼버리 대회가 다 끝나고 난 다음에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할 거라고 봅니다. 지난 한 6년여 시간 동안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 수천억의 예산들이 들어갔던 것 아니겠습니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수년의 기간 동안 그 기반시설들을 닦아오기 위한 노력에는 미흡함은 없었는지, 새만금이라고 하는 갯벌 간척지에서 이렇게 폭염들이 예상될 수밖에 없는데 과연 이 지역에 대한 유치는 적절했는지 많은 논의들이 있을 수밖에 없을 건데요.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이러한 논쟁들이 진행되다 보면 정작 중요한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가 쏟아야 하는 노력들이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얘기는 아마 한 주 정도 더 지나고 나서 차분하게 진행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낙연 전 대표는 본인 페이스북에 오늘 이런 말을 남겼던데 '이번만은 전 정권 탓을 하지 못할 거라고 짐작을 했는데 절망적일 만큼 한심하다' 뭐 이렇게 완전히 직격탄을 날렸는데. 그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계속 말씀드린 연장 선상에 있는데요. 조계종 같은 종교 쪽에서는 종교계에서는 우리 사찰 시설들을 개방하면서 청소년들이 함께 한국의 좋은 문화를 가져갈 수 있도록 어느 누가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지만 스스로 앞장서 나섭니다. 기업 같은 경우에서도 새만금 잼버리에서의 어려움들이 있다고 예측되니까 전부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서서 무얼 할 것인가 고민하죠. 그런데 반면 일부 정치권에서는 잼버리가 이미 앞서 설명드렸던 엉망진창 여기에 대해서 악몽이라고 하는 단어들을 아예 규정 지어 놓고 이 잼버리가 꼭 완전히 파행으로 치닫기를 바라는 것 같은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거든요. 이건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정말 이 잼버리가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치러지는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 올림픽인 만큼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대원들의 건강에 문제가 없고 또 정말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기억과 추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뭔가 노력해야 한다는 그런 국민의 정서와는 완전히 배치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발 남은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공직자로 일하고 있는 정치인 또 대한민국의 주요 직책에 몸을 담아왔던 분들이라면 여기에 대해서 본인들이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는 저는 답이 나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거는 누구 탓을 하자는 건 아니고 어쨌든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으니까 이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이렇게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전두환 정권 때 88올림픽을 유치를 했는데 개최는 노태우 정부에서 했다. 근데 준비 부족으로 만약에 올림픽이 엉망이 됐으면 그거는 전두환 책임이냐 노태우 책임이냐. 그건 누구 책임인가요? 이번 사안과 비슷한 건가요? 아니면 전혀 다른 사안인 건가요? 이건.

    ▲김병민 최고위원: 이번 새만금 잼버리 같은 경우는 조직위라고 하는 조직이 있지 않습니까? 이 조직위에는 공동조직위원장이 있고요. 애당초 여성가족부 장관이 주된 조직위원장이고 여기에 문체부 장관, 행안부 장관이 함께 공동조직위원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국회의원을 대표한 국회의원 조직위원장이 과거 2020년부터 한 명이 들어가 있었는데 더불어민주당의 김윤덕 의원입니다. 전북 지역구를 갖고 있고요. 그리고 이 전북 도지사인 김관영 지사는 유일한 집행위원장으로서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럼 민주당은 이러한 민주당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들어가서 함께 잼버리를 꾸려왔던 일들에 대한 책임은 과연 어떻게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지금 이런 논쟁들을 벌이기 시작하는 순간 국민들께서 또 남 탓하고 있다라고 이야기가 전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 정부 탓, 현 정부 탓, 전북 탓 그리고 말씀드렸던 김윤덕 조직위원장 탓 이런 얘기를 할 것이 아니라 잼버리가 다 끝나고 나면 그 수많은 예산은 다 어디에 쓰였냐. 그리고 그 예산을 바탕으로 정말 잼버리를 충실하게 준비해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해외에 외유성으로 나가서 국민 예산을 흥청망청 썼던 사례 등을 비롯한 많은 일들에 대한 질타가 쏟아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거기에 대한 책임 여부에 대해서도 객관적이고 면밀하게 진행이 될 것이니 만큼 지금은 남은 마지막 K-POP 콘서트를 비롯해서 어떻게 이 잼버리가 잘 마무리될 것인지에 대해서 함께 협력하고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그러니까 무 자르듯 네 책임이다, 내 책임이다, 딱 일도양단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그런 공방을 벌일 때도 아니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김병민 최고위원: 특히 이번 새만금 잼버리 같은 경우에는 조직에 대한 문제부터 지난날 선정의 과정, 준비 과정까지 많은 일들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얽혀져 왔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실질적인 문제, 지적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국민들께 소상히 안내드리고 또 거기에 대한 분명한 문제제기를 하는 시기가 곧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논란이 계속 점입가경인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병민 최고위원: 진작에 민주당이 혁신위원장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지 오래됐다고 생각합니다. 김은경 위원장 스스로 혁신의 대상이 됐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미 민주당 내에서의 신망이 완전히 다 사라져 버린 지 오래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즉각적으로 책임을 묻고, 김은경 위원장을 경질하고, 그리고 또 다른 혁신의 동력들을 삼아야 되는데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그러지 않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끝나고 기자들이 질문을 하니까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하면서도, 김은경 위원장을 발탁한 본인 책임론이나 김은경 위원장 경질에 대해서는 별 답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만시지탄이기도 하고요. 김은경 위원장이 이런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김은경 위원장을 경질하거나 책임을 묻지 않는 이유는 애당초 출범할 때부터 이래경 혁신위원장의 문제,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문제가 불거졌는데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가 강행한 것 아닙니까? 이런 혁신위가 무너지게 되면 거기에 대한 책임론은 자연스럽게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로 옮겨 올 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그런데 그런 부담감을 차단하고자 김은경 위원장 뒤에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숨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숨어 있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온갖 비난을 김은경 위원장이 다 받고 있는데, 사실은 김은경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선출직으로 뭔가 선출돼서 당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가 임명한 혁신위원장일 뿐이거든요. 숱한 논란에 문제가 생겼으면, 이걸 김은경 위원장이 다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면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서 이 부분을 정리해 줘야 되는데 가타부타 얘기하지 않고 휴가 기간 내내 이재명 대표는 따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휴가 복귀하고 나서도 구태여 꺼낸다는 얘기가 송구하다 정도의 한마디였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혁신위가 왜 출범했을까? 민주당의 돈봉투 사건, 그리고 김남국 의원의 코인 문제, 민주당의 도덕성이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런 민주당을 환골탈태하자고 혁신위가 출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오히려 노인 비하 망언 등으로 인해서 여기에 한 숟가락을 더 얹은 상태가 돼버렸기 때문에 혁신위가 사실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됐는데도 불구하고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왜 이런 사태를 일도양단으로 정리하지 못하는가? 이재명 대표 스스로 갖고 있는 사법 리스크가 또 다른 민주당의 리스크의 한 축이기 때문에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김은경 위원장을 지금 정리를 하면 김은경 위원장한테 쏟아지는 화살이나 비판 논란, 이런 거를 이재명 대표 본인이 직접 다 감당을 해야 돼서 그냥 가만 두고 지켜보고 있다. 그런 말씀이신 건가요. 그러면?

    ▲김병민 최고위원: 지금은 김은경 위원장이 온갖 비난의 화살을 입게 되는데, 김은경 위원장을 정리하는 순간, 그때 여기에 대한 모든 책임론이 이재명 대표를 향할 겁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지금 쌍방울의 대북 송금 문제 때문에 또 사법 리스크의 한 축에 놓여 있고, 또 돈 봉투 사건에 대한 야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모든 일들이 결국 이재명 대표를 향할 수밖에 없을 것이거든요. 그런데 적어도 지금 민주당의 뉴스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에 매몰돼 있기도 하고, 또 그 김은경 위원장이 동력을 잃어버렸는데 여전히 대의원제 폐지라고 하는 또 다른 안건을 꺼내서 당내에서의 찬반 논쟁을 다른 방식으로 끌고 가고 있거든요. 지금 민주당이 해야 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대의원제 폐지냐 아니냐가 핵심적인 안건과 아젠다인지, 아니면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진 도덕성의 상실을 회복하기 위해서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정말 절체절명의 혁신이 무엇인지는 당내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저는 충분히 의견 수렴이 될 거라고 보는데. 지금 동의하기 어려운 일들을 가지고 나와 자꾸 뉴스를 다른 방식으로 끌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대의원제 폐지 같은 경우는 이른바 일부 개딸들이 아니 권리당원이랑 대의원이랑 무슨 차이가 있길래 뭐 10배 이상 훨씬 더 대의원에 이렇게 가중치를 더 주냐.

    ▲김병민 최고위원: 60배 정도라고 얘기를 합니다.

    △유재광 앵커: 60배나 되나요? 그렇게 권리를 대의원에 더 주냐. 불합리하다. 폐지하자 이렇게 주장을 쭉 해왔던 건데. 그래서 일부 비명계에서는 혁신한다고 와서 들고 돌아서 결국 개딸 요구 수용이냐? 뭐 이렇게 반발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이게 전부 다 일종의 이슈를 이슈로 덮는 그런 걸로 지금 보고 계시는 건가요? 그러면은.

    ▲김병민 최고위원: 저는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룰을 보게 되면 국민의힘은 1인 1표의 등가성을 가지고 전당원이 투표를 해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게 됩니다. 그러니까 대의원이라는 제도가 존재하고 있지만 표의 등가성에서의 차이는 없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의 대의원 제도가 다소 좀 민주주의의 선진화된 방향에서는 좀 바뀌어야 되는 변화의 방향이다 이런 얘기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변화하게 됐을 경우에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게 되면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 쪽에 더 유리하기 때문에 이른바 개딸이라 불리는 적극적인 지지층들이 이걸 밀어세우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논쟁들이 있는 거거든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논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많은 국민들의 관심사는 민주당이 대의원제를 폐지하느냐 마냐에 대한 문제보다 전당대회 당대표를 뽑는 과정에 돈봉투를 만들어서 수십 명의 의원들에게 돌렸다는 것이고 또 거기에 대한 녹취가 이정근 부총장을 토대로 그대로 드러난 바 있고요. 또 돈 봉투를 돌렸다고 지목되고 있는 윤관석 의원은 손사래를 쳤지만 결국 구속까지 됐습니다. 그러면 이런 심각한 도덕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대의원제 폐지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 아니겠습니까? 결국 대의원제 폐지냐 아니냐는 혁신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주장을 가지고 논쟁을 하게 되면 본질에 관련된 민주당의 문제는 계속 뒤로 퇴행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곪은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도려내면서 새살이 돋도록 만들어줘야 되는데, 여전히 그걸 계속 덮고 덮고 방치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상황이 점점 악화일로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국민의힘 얘기, 시간이 거의 다 됐긴 했는데 짧게 해 보겠습니다. 총선이 8개월 정도 남았는데 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 뭐 이런 게 찔끔 찔끔씩 소리가 계속 나오는데. 뭐 실체가 있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하는 말인가요? 호사가들이.

    ▲김병민 최고위원: 민주당에서 수도권 위기론을 얘기하던데요? 그래서 민주당이 서울이 심상치 않다 그런 기사들도 나오고요. 수도권에 이런 이야기들이 오가는 것은 마지막 순간까지 언제든지 그 마음들이 바뀔 수 있는 중도층의 민심이 집약돼 있는 곳이 수도권이기 때문에 여전히 어떤 방식으로 민심이 흘러가는지를 알기가 어렵다는 방증인 것 같습니다. 저도 수도권에 몸을 담으면서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만, 정말 하루하루 또 민심의 무거움을 무겁게 새기면서 정말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게 되면, 조금이라도 오만한 정치를 보이는 순간, 여기에 대해 투표로서 철퇴를 가하는 게 수도권의 민심이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2020년 총선에서 강북 지역 전체를 포함, 용산 단 1석만 국민의 힘을 주고 나머지는 전부 파랗게 물들였던 민심이 서울의 민심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불과 딱 1년 뒤, 2021년 4.7 보궐 선거를 통해서 25개 자치구 전체를 다 국민의힘이 이겨서 오세훈 시장을 만들었던 게 서울시의 민심이기도 합니다. 아직 한 수개월 정도의 시간이 총선까지 남아 있는데, 정말 국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나가겠다는 노력으로 앞으로 저희 국민의 힘이든 또 민주당이든 무겁게 새기면서 나아가야 되는 그런 숙제와 과업을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준석 전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일 당장 총선하면 국민의힘은 한 100석 정도 그리고 민주당 범민주당이 한 180석 할 거다. 수도권 그만큼 어렵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거는 걱정으로 봐야 되나요? 자해 같은 걸까요?

    ▲김병민 최고위원: 글쎄요. 제가 이준석 전 대표의 말을 더 보태고 싶지는 않습니다마는 노원병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정치인이거든요. 이 전 대표의 말에 따르면 본인은 낙선된다는 얘기입니다. 수도권이 당장 내일모레 치렀을 때 전체가 100석이라면. 지역에서 현장에서 발을 딛고 열심히 정치를 하고 있는 과정들을 겪다 보면 그래도 지역에서 갖고 있는 민심들이 보이는데 저는 그런 의견에는 전혀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저희 광진도 한 12년 만에 구청장이 국민의 힘으로 바뀌었는데요 그러고 나서 12년 동안 민주당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국민의힘 단체장이 바뀌면서 지역 개발에 대한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면서 뭔가 기대에 관한 열망들을 갖기 시작하고 구청장과 시장, 대통령이 다 함께 국민의힘 소속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변화하는 기대감들을 다음번 총선 의석의 확보를 통해서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나게 된다면 우리 지역 제대로 발전하겠구나라고 하는 여론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마 지역을 열심히 뛰고 있는 분이라면 그런 마음들을 갖고 있을 건데. 너무 그런 이 전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근거 없는 위기감 이런 것들을 얘기할 시간이라면 저는 노원 병 같은 어렵지만 이런 지역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또 지역을 위한 정책들을 쏟다 보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내년도 총선에서 나올 거다라는 얘기를 꼭 드리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하나만 더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 중반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고 그다음에 부정평가가 50% 대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이 정도 지지율로 총선을 가도 되는 건가요? 아니면 뭔가 좀 더 올라갈 모멘텀 같은 게 필요한 건가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당연히 지지율을 더 높이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중앙정부 또 우리 국민의힘 내에서의 노력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청년부터 신혼부부 또 노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의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정책들을 꾸준하게 쏟아낸다면 연말쯤 가서 윤석열 정부로 정권 교체를 하니 뭔가 다른 모습들이 보이는구나라고 하는 체감 있는 정책적 변화를 통해서 지지율을 끌어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끌어갈 생각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렇게 생각하신 대로 잘 될까요? 어떻게, 기대는?

    ▲김병민 최고위원: 저는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제 추석을 통한 가을 민심들이 이어지기 시작할 거고 연말 정도가 되면 집권하고 나서 한 1년 반 정도 지난 국정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들이 있을 겁니다. 분명하게 분위기는 바뀔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 네. 고맙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김병민 최고위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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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잼버리 #컨틴전시플랜 #BTS #여의도초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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