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오늘(19일) 재소환했습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지난 16일 1차 소환 뒤 사흘만에 강 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강 위원을 상대로 자금 조달 경위와 송영길 전 대표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돕기 위해 강 위원이 대전 지역 사업가 등 지인들에게서 8천만원을 조달해 당내 자금 살포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 위원은 또 구속기소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에게 '지역본부 담당자들에게 현금을 지급해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 등을 포섭하는 데 사용하자'고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 위원은 조사에서 혐의 사실 대부분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강 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후 검찰 수사 상황에 따라 이 전 사무총장의 녹취록에 대한 확인이 진행되면 수사 범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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