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여의도초대석 오늘은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정치권 현안 이슈 얘기 해보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김병민 최고위원: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유재광 앵커: 오늘부터 격주로 모셔서 좋은 말씀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여의도초대석 처음 나오셨는데 먼저 KBC 광주방송 시청자께 인사 말씀 한마디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좋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2주에 한 번씩 나와서 국민의힘의 이야기뿐 아니라 또 우리 국민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여의도 정치권에서 어떻게 풀어낼지 좋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저희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국민들 살아가는 얘기를 해보시겠다라고 말씀을 했는데.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좀 여러 가지 말씀들을 하셨는데. 전세 사기 관련한 말씀도 했고, 그다음에 ‘재정준칙법’ 통과, 그다음에 마약 뭐 이런 얘기도 했고. 그런데 ‘근로시간 유연화’ 이거를 다시 꺼내 들었는데 ‘지금 여론조사 중이다.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하겠다’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 이게 한번 논란이 좀 됐었잖아요. 주 69시간 이런 것 때문에. 다시 하기는 하는 모양이네요.
▲김병민 최고위원: 전체적으로 의견들을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노동자들이 바라보기에는 기존에 있었던 포괄임금제를 악용하는 공짜 야근이 만연화돼 있고 근로시간 유연화가 되게 되면 오히려 근로시간만 늘어나고 내가 일한 만큼 충분한 보상을 못 받는 것 아니냐. 그래서 결국 이쪽저쪽의 이야기들을 폭넓게 수렴해서 가장 노동 환경에 최적화된 입장을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얘기들을 오늘 복합적으로 나눈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당정 협의를 속도감 있게 하라. 부지런히 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구체적으로 당정 협의가 진행되는 건 아직 있나요? 아니면.
▲김병민 최고위원: 당과 정부가 만나서 관련된 논의들을 함께 이어가기 위해서 수 차례 만남들을 이어가고 있고요. 앞서 말씀드렸던 이른바 포괄임금제라고 불리는 이 제도의 악용 속에서 공짜 야근이 만연할 정도로 노동 환경들이 오히려 시장을 왜곡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유재광 앵커: 그런 불안을 어떻게 해소할 수가 있을까요?
▲김병민 최고위원: 현재는 포괄임금제가 법으로도 적용되어 있지 않은 겁니다. 이른바 법 외적으로 나와 있는 허점들을 악용해서 이른바 기업들이 노동자들의 권익을 침해하게 되는 경우들이 이곳저곳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법에 없는 내용이니까 사각지대 속에서. 지금 말씀드리고 있는 공짜 야근이 만연해 있는 걸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유재광 앵커: 그런데 ‘포괄임금제’가 법에 근거가 없는 제도인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그렇죠 ‘포괄임금제’라고 하는 건.
△유재광 앵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광범위하게 실시가 되고 있죠?
▲김병민 최고위원: 그러니까 그 ‘포괄임금제’라고 하는 틀 안에서 실질적으로 내가 시간 외적으로 더 많은 노동들을 하게 되더라도 거기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못 받고 있는데. 관행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이어져 왔던 노동환경의 오래된 문제들을 하나둘씩 풀어내는 일들이 중요한데.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현장의 문제들을 하나둘씩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이거는 진행되는 경과를 좀 지켜보도록 하고 국민의힘 얘기해 보겠습니다.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이 발언으로 촉발된 파문이 좀 이상하게 번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총체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전당대회가 끝나고 난 다음 김재원 최고위원이 구태여 가지 않아도 될 곳에 가서 하지 않아야 될 발언들을 했던 게 지금 사건이 커지게 됐던 논란의 핵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일들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국민의힘이 이른바 전광훈 씨 논란으로 이렇게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질 이유도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유재광 앵커: 씨로 해야 되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저는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좀 너무 과도할 정도로 보편적인 기준을 벗어나는 경우들도 있어서 목사라는 호칭보다 전광훈 씨라는 호칭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전광훈 목사가 어제 본인 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교회 측은 애초 국민의힘과 절연 기자회견이다 이렇게 밝혔는데 내용을 보니까 이런 표현이 좀 그럴지 몰라도 절연이 아니라 약간 스토킹 공개 선언 이런 것처럼 하던데. ‘정치인 몇 사람이 공천권을 가지고 사기 치려 하는데 좌시하지 않겠다’ 하면서 ‘100퍼센트 당원 투표로 총선 공천을 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좌시하지 않겠다는 표현 이거 어떻게 보셨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굳이 별로 관심 가질 이슈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요. 본인 스스로가 이끌고 있는 당이 있지 않습니까. (당이 있나요?) 자유통일당인가요. 전광훈 씨가 이끌고 있는 당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본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정당에서 본인들의 공천 문제 또 본인들이 활동하고 싶은 누구나 정당 활동의 자유가 있는 거니까 그 안에서 활동하시면 좋을 일이지. 본인 스스로 전날 뭔가 절연을 얘기했다가 또 다음 날 혼자 바빠서 또 엉뚱한 얘기들을 하는데. 이런 건 뉴스 가치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인사들의 말 한마디 한 마디에 따라서 그 내용들을 쫓아가서 이야기하는 것은 집권당인 국민의힘에서 구태여 불필요한 일들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100% 당원 공천 이거 자체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자유통일당에서 진행하면 될 일인 것 같은데요. 본인 정당에서 얼마든지 정치 참여 출마의 자유가 있으니까 하시고 싶은 일들 본인들이 하고 있는 정당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유재광 앵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때 여론조사 없애고 100% 당원 투표하면서 당원이 주인 되는 당 만들려고 하는 거다라고 그런 명분과 이유를 들었는데. 총선 공천이랑 당 지도부 선출하는 거는 다르게 봐야 된다는 말씀인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경우에는 국민의힘의 책임 당원 이른바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들이 80만이 넘기 때문에 그 정도의 상황이라면 특정 누군가의 조직력 영향력으로 당원들의 표심을 좌지우지하기는 어렵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당원들 100%가 치르는 전당대회를 만들었고.
△유재광 앵커: 그럼 공천은 어떤 식으로.
▲김병민 최고위원: 총선이 한 1년 정도 앞으로 남았는데요. 전략적인 차원에서 고민해야 될 지점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당 대표와 지도부가 머리를 맞대고 총선이 다가올수록 예측 가능한 공천 기준들을 마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 당 고문 해촉 했는데 김기현 대표가. 이거는 뭐 일각에서는 왜 홍준표 갖고 그러냐 전광훈 목사한테는 아무 말 못 하고 이런 뭐랄까 지적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전광훈 씨에 대해서는 수차례 김기현 대표가 강도 높을 정도의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이른바 전광훈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 있게 되는데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는 상임고문이라고 하는 자리는 지금까지 있는 많은 상임고문들이 다 현실 정치에서 은퇴를 하고 이른바 정치권에서 떠난 뒤에 조언들을 주시는 많은 분들인데요. 현직에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기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차원에서의 결정이었다는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사실상 은퇴한 당 원로들에게 상임고문을 줬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 애초에 현직에 있는데 왜 상임고문을 줬다가 뺏은 거예요? 원래 그냥 안 주는 것보다 줬다가 뺏는 게 더 기분 나쁘잖아요.
▲김병민 최고위원: 비상대책위원회 시절에 홍준표 시장에 대한 상임 고문직 위촉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비상대책위원회 시절에 여러 가지 논란들을 수습하기 위해서. 그런데 상임고문직이 아니더라도 홍준표 시장께서는 당의 중요한 자산으로서 광역단체장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시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그 역할들을 다 잘 당에 애정을 갖고 수행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면 전광훈 프레임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당장 김기현 대표부터 옛날에 전광훈 목사를 뭐 이사야라는 표현까지 하고. 일종의 좀 원죄 같은 게 있는 거 아닌가요? 국민의힘에.
▲김병민 최고위원: 과거에 자유한국당 시절에 광화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던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했던 내용들 한 두 마디를 갖고 현재 있는 상황들이랑 무리하게 얽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정당은 과거에 있는 자유한국당에서 수차례 변화와 혁신을 거쳐서 정당 정책, 당헌 당규 등을 다 뒤바꾸게 됐던 새로운 정당으로 모습들을 가져가고 있고요. 과거에 있었던 한국당 시절의 메시지를 가지고 지금 와서 전광훈 씨와 인간관계나 인연들을 엮는 것은 저는 좀 무리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전광훈 목사와 엮였던 시절의 당은 지금 국민의힘이 아니다. 그런 말씀인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전신이긴 합니다마는 그때의 모습과 상당 부분 많은 부분들이 변해 있고요. 우리가 광주방송이기 때문에 또 우리 당의 정강정책 강령을 보면 지난해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꾸고 당시 제가 정강정책을 개정하는 특위 위원장을 맡았는데요. 우리 당의 강령에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아예 그냥 적시를 해놨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모습들과 완전히 달라진 정당이 된 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상황이라고 보고요.
△유재광 앵커: 말씀을 듣다 보니까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는데. 국민의힘 당 강령에 5.18 정신 계승을 명시를 했다면 김재원 최고위원은 어떻게 5.18 그런 비하 폄하 발언을 당 수석 최고위원이 당 강령에 위배되는 발언을 했을까요.
▲김병민 최고위원: 그러니까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문제들이 더 뜨겁게 달아오른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어떤 집단이든지 간에 그 집단에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돌출 행동들은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 당이 지향해서 나가야 하는 중심 뿌리 이런 내용들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일탈이 있었어도 제도를 통한 자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말씀인 거네요. (그렇습니다.) 민주당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파문에 대해서 어제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뭐 진정성이 좀 느껴지시던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닷새 만의 사과였는데요. 상황이 매우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고 이재명 대표도 판단했겠죠. 민주당의 초기 대응은 엉뚱하게 검찰 탓에 처음 시작합니다. 국면 전환을 하기 위해서 뭔가 시기적인 얘기를 꺼내기도 했는데. 국민 앞에서 이 육성 파일 이정근 씨의 육성 파일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지 않겠습니까. 송영길 대표가 본인은 연관이 없는 것처럼 발을 빼고 있고 또 이재명 대표도 닷새 만에 사과하기 전까지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보류하고 있었거든요. 민주당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적 질타가 쏟아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요. 전당대회는 당의 대표를 선출하게 되는 민주주의의 장 아닙니까. 민주당이 그런 전당대회 당 대표를 뽑을 때 돈 봉투를 마련해서 조직적인 돈봉투를 살포했고. 여기에 지금 들리는 얘기가 현직 의원들 한 20명 정도가 여기 얽혀져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유재광 앵커: 계속 늘어나는 것 같네요. 처음에는 한 10명 정도였는데.
▲김병민 최고위원: 이 부분을 확실하게 정리를 해야 되거든요. 윤관석 의원인가요. 사무총장을 지냈던. 이런 내용들이 드러나고 본인의 육성 파일까지 같이 공개가 됩니다. 그럼 최소한 육성 파일이 공개된 사람에 대해서 당은 단호한 조치를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윤리심판원이라는 기구가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상황이 만약 국민의 힘에 닥쳤다 라면은 당연히 윤리위원회를 통해서 즉각적인 제명 등 조치가 이뤄지고 사법적인 절차는 절차대로 가고.
△유재광 앵커: 이재명 대표가 그럼 상황에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렇게 보고 계시는 거네요?
▲김병민 최고위원: 그렇죠. 시기가 늦었기 때문에 즉각적인 사과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사과를 했으면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 그 사과 이후의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를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 같고요. 전체적으로 복합적인 사과를 얘기했기 때문에.
△유재광 앵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렇게 사과를
▲김병민 최고위원: 그러니까 돈봉투 사건에 대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이 내용 속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정근 부총장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의 주역인데 이런 인사가 송영길 대표가 당선되고 난 다음에 사무부총장이라는 요직에 임명됩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그런 요직에 나갈 인사가 아니라고 생각했을 텐데. 지금 이미 1심 선고에서 징역 4년 6개월이라는 중형이 선고된 범죄자로 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사무총장까지 개입이 됐던 상황인데요. 그런 모든 일들을 비춰보게 된다면 그냥 복합적인 사과로 끝날 일은 아니다. 추가적으로 당 대표로서 여기에 연루돼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누구든지 간에 당의 엄격한 도덕적 기준에 맞춰서 윤리심판원을 통해서든지 간에 후속 조치를 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그 이유가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수천억 대의 배임으로 기소까지 돼 있는데 그러면 본인의 사법 리스크 과거에 있었던 노웅래 의원 등에 대해서 당내 윤리적 처분들이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그 이후로 나타나게 되는 일들에 대해서도 이른바 윤리심판원이 개점휴업 상태로서 완전히 다 그 도덕적 기능이 마비된 것 아닌가라고 지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당 자체 조사는 안 하고 검찰 수사 결과를 협조하면서 기다려보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그러면은 뭐 그냥 시간 끌기 이런 걸로 보시는 건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조국 전 장관 사태일 텐데요. 조 전 장관 문제가 있을 때도 첫 번째는 검찰의 수사를 비난하지 않습니까. 그다음엔 재판 결과를 지켜본다고 합니다. 1심 재판이 나오면 대법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무죄 추정의 원칙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순간 하세월로 시간을 끌 수밖에 없는 형태로 가겠죠. 국민이 갖고 있는 보편적 기준을 벗어났다면 이걸 정리하는 게 정당의 자정작용이고 정당이 해야 되는 역할 아닙니까. 모든 것들을 무죄 추정의 원칙 또 법정에만 미루게 된다면 정치인으로 해야 되는 기본적 원칙을 저는 방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PD수첩 리서처 출신이라고 하는데 그 시절부터 송영길 대표를 알았다고 하는데. 이게 당 대표 선출이랑 이재명 대선 후보 경선이랑도 연결이 된다고 지금 보고 계시는 건가요? 그러면.
▲김병민 최고위원: 과거에 이제 ‘송이연대’라고 하는 표현을 기사를 검색하면 나올 겁니다. 그리고 ‘이심송심’이라고도 얘기를 많이 했었죠. 민주당의 전당대회 과정이었는데요. 당시 송영길 대표가 당선이 되고. 난 다음 이재명 당시 후보와의 연결성 속에서 과할 정도로 이재명 대표를 밀어준 것 아니냐 당시 후보를. 이런 얘기들은 이미 민주당 내에서도 숱하게 나왔던 일들일 겁니다. 이재명 대표와 직접적인 연결성을 갖고 있는 송영길 대표를 밀어주기 위해서 뭔가 조직적인 흐름이 있었던 거냐라고 의심하는 건 합리적인 의심일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 한복판에 같이 놓여 있는 게 이재명 대표다 보니까 소극적인 행태로 일관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비판을 받게 되겠죠.
△유재광 앵커: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돈 봉투 사건 사과할 자격도 없는 사람이다. 사퇴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동의하시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그렇죠. 도덕적으로 민주당 전체가 뭐라고 그러죠, 도덕적 불감증 이런 것들이 너무 완전히 내성화돼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정도의 문제면 당연히 정치인이 책임지고 물러나거나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 과거의 전례를 봤을 때는 당연한 일인데 그냥 슬그머니 지나가서 문제가 없는 듯이 계속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끌면서 지나가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얘기를 잠깐 얹어서 얘기를 하면 저희가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국민적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 도덕적 윤리적 기준에 맞춰서 선출된 최고위원이라도 여기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 라는 인식들이 보편화 돼 있습니다. 근데 말과 행동보다 훨씬 더 심각한 범죄인 돈을 받고 또 누군가에게 돈을 주면서 민주주의를 퇴행시킨 범죄들이거든요. 그런 일들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정치적 자정 작용들을 하지 않겠다는 거는 좀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연일 지금 공세를 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배경이고 김 여사가 중심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누구냐. 대통령이 누구냐 라는 민주당의 비판.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민주당에서는 비난을 위한 비난의 요소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과도할 정도로 정권 출범하고 난 다음 현재에 이르기까지 김건희 여사에 관련된 내용에서는 좀 과한 비난들이 중심이 되고 있거든요. 대표적인 케이스가 장경태 최고위원이 얘기했든 무슨 캄보디아 발언. (빈곤 포르노.) 발언에 관한 문제가 촉발되기도 했고 그 당시에 무슨 조명을 두고 사진을 찍었다는 등 가짜 뉴스를 쏟아내기도 했었고요.
△유재광 앵커: 이게 사진 얘기가 나와서 이게 이 사진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시장 같은 데서 이렇게 개랑, 개랑 같이 찍었다는 표현이 좀 그러긴 하는데. 혹시 그 사진 보셨나요. 대통령실 워터마크가 있던데 이게 뭐 조작된 거는 아닌 사진인 건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제가 공식적으로 기사를 검색해서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워낙이나 과거부터 반려동물들을 좋아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 전 프랑스 대사를 만났을 때도 동물권 얘기를 했는데 김건희 여사에게 딱 어울리는 얘기이기도 하거든요. 오랫동안 살아왔던 삶의 궤적이. 그런 측면들까지도 정쟁의 대상으로 이용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함께 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그 사진 얘기 자꾸 해서 그런데 좀 보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는 사진인데 그거를 굳이 그렇게 대통령실 워터마크를 찍어서 올려야 되나. 공개해야 되나 하는 생각은 드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제가 정확하게 사진을 못 봐서 그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이제 그동안 나왔던 많은 사진들에 대해서 일부 지적을 너무 좀 도드라지게 돋보이게 되는 사진들에 대한 메시지를 주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소 좀 과하다고 지적받는 문제들이 있으면 이걸 어떻게 수정 보완해 나가야 될지 아마 좀 열린 자세로 겸허하게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동물권 말씀을 해주셨는데 김건희 여사가 그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얼마 전에 상춘재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났는데 거기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저희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하는데 ‘임기’라는 표현을 두고도 좀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본인을 선출직으로 생각하는 거냐 이런 뉘앙스랑 느낌이 좀 없지 않아 있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임기라고 하는 단어는 결국 윤석열 대통령 정부를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윤석열 정부가 있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함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데에서 정부의 의지를 표현했다고 보는 것이 어떨까 싶고요. 또 이 동물권 관련된 얘기 속에서 과거에 이제 유기견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꽤 오랫동안 이와 관련된 활동들을 김건희 여사 또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검사 시절에도 쭉 해왔던 기록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판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김건희 여사가 얘기하고 있는 사회적 관심의 촉발이라는 긍정적인 면들도 상당히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표현, 워딩 그런 거 하나 꼬투리 잡지 말고 진정성을 봐주시라.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될까요?
▲김병민 최고위원: 네. 본질에 관한 부분들을 좀 집중했으면 좋겠고. 민주당에서 너무 과할 정도로 발언 하나 그리고 사진에 대한 모습들까지도 정쟁의 대상 요소로 삼게 되면 야당이 갖고 있는 정치력을 너무 한 곳에 소모시키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나올 수 있거든요.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 네. 고맙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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