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돈살포 의혹 수사 속도..강화평ㆍ강래구 소환

검찰의 더불어민주당의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오늘(16일) 대전 동구 구의원을 지낸 38살 강화평 씨와 58살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지난 12일 민주당의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비롯해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등 9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지 나흘 만에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강 씨와 강 회장은 지난 2021년 송영길 당대표 경선캠프에서 윤 의원 등과 함께 선거운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9천400만 원의 불법 자금이 당내에 살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에 따르면 강 회장은 9천400만 원 중 8천만 원을 조달 것으로 나옵니다. 

검찰의 최종 목적지는 송영길 전 대표일 가능성이 큰 가운데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는 알지 못하는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한편 이번 돈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증거가 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휴대폰에는 녹음된 음성파일만 3만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의 또 다른 부패 행위가 드러날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