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5·18 얘기, 전광훈 ‘전라도는 어차피 안 돼’ 헛소리 화나
국민의힘 지지율 깎아 먹는 건 둘째치고 호남 유권자 선택권 박탈
‘윤석열 대통령 얼굴’로 총선 당연하지만..지금 지지율로는 어려워
결국 쇄신 바람 불 것..‘천하용인’ 협박, 반개혁 구태들 날아갈 것
국민의힘 지지율 깎아 먹는 건 둘째치고 호남 유권자 선택권 박탈
‘윤석열 대통령 얼굴’로 총선 당연하지만..지금 지지율로는 어려워
결국 쇄신 바람 불 것..‘천하용인’ 협박, 반개혁 구태들 날아갈 것
광주광역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내년 총선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이 현직 국회의원이 아닌 새로운 인물을 뽑겠다고 답했고, 진보와 중도보수가 골고루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0%에 육박한다는 KBC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지역위원장은 "결국 저희가 얼마나 진정성 있게 일관된 노력을 하느냐의 문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천하람 위원장은 12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우리 광주ㆍ전남에 계시는 분들도 건전한 경쟁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분들이 과반이 넘는 거예요"라고 평가하며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천 위원장은 먼저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관련한 얘기나 아니면 전광훈 목사가 '전라도는 어차피 10%밖에 안 돼' 이런 헛소리할 때 제가 가장 화가 났던 게 그런 겁니다"라는 말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광주ㆍ전남 시민들이 '민주당도 회초리도 좀 때리고 열심히 하도록 해야 우리 지역이 발전한다'는 생각은 모두가 갖고 있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유권자들이 회초리를 들어서 민주당을 때리려면 국민의힘이 어느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래야 광주ㆍ전남 유권자들이 국민의힘을 뽑아서 써먹을 수가 있는 건데 지금 그렇게 계속 막말하고 막 헛소리하고 그래서 국민의힘 지지율을 깎아 먹고 호남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앗아가는 게 정말 화가 난다"고 천하람 위원장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천 위원장은 그러면서 어제 발표된 KBC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그래서 저는 이런 거를 좀 우리 당에서 '호남은 그거 어차피 노력해도 안 돼'라고 하는 인간들한테 좀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인간들'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저희가 조금만 노력하면 조금만 진정성 있게 하면 호남 유권자들이 마음을 열어 주실 텐데 저희가 그 조금을 못 해서 지금 수십 년째 이 모양 이 꼴을 하고 있는 겁니다"라는 게 천하람 위원장의 국민의힘을 향한 질타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천아용인' 네 명이 공천을 받을 수 있겠냐"는 질문엔 "글쎄요. 지역구가 순천이라고 따놓은 당상처럼 여기진 않는다"면서 "공천 가지고 지금 천아용인을 협박하는 분들이 오히려 가장 먼저 잘려 나갈 거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먼저 잘려 나갈 사람들이 누구냐"고 묻자 천 위원장은 "많이 계시죠. 이런저런 분들 계시는데"라며 "근데 이제 한번 보십시오. 지금 이 지지율로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습니까. 그러면 뭔가 쇄신의 바람이 불 겁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 그러면 그때 내가 권력에 좀 가깝다고 내지는 내가 권력 좀 잡고 있다고 나름대로 열심히 해보고 개혁하겠다고 하는 사람들 협박했던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사람들부터 가장 먼저 개혁의 바람에 날아갈 것"이라고 천 위원장은 내다봤습니다.
"여당이 내년 총선을 윤석열 대통령 얼굴로 치르는 것은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엔 "집권 3년 차에 치러지는 선거는 당연히 대통령 얼굴로 치르는 거라고 본다"며 "문제는 당은 플러스 알파적인 요소가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도 나오고 예전에 민주당 금태섭 의원 같은 당내 소신파도 있고 스스로 자정하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천하람 위원장의 말입니다.
"금태섭 의원은 결국 공천을 받지 못 하지 않았냐. 윤 대통령 얼굴로 선거를 치른다면 이준석 전 대표나 천아용인은 대통령과는 좀 거리가 있지 않냐"고 재차 묻자 천하람 위원장은 "그러니까 그러면서 민주당이 잘못 간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자정과 혁신의 플러스 알파적인 요소가 나올 수 있냐. 그 공간을 열어 놓을 거냐. 이게 2024년 총선을 대하는 국민의힘의 가장 큰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천하람 위원장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KBC가 광주광역시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과 10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4년 총선에서 현직 국회의원을 찍겠다는 응답은 13.9%에 그친 반면, 새로운 인물을 찍겠다는 응답은 56.8%로 응답자 10명 중 6명 가까이가 새로운 인물에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2024 총선 바람직한 당선 분포'를 묻는 질문엔 광주 지역구 8석 모두 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8.4로 조사됐고, '진보 6~7, 중도보수 1~2' 20.5%, '진보와 중도보수 각각 4명' 20.8%로 나타났고, '중도보수 6~7, 진보 1~2' 응답도 7.3%가 나왔습니다. '모름/기타'는 13%였습니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광주에서 지금처럼 민주당이 싹쓸이하는 것보다는 진보와 보수가 적절히 배분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겁니다.
이번 조사는 KBC 의뢰로 리서치뷰가 ARS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5.9%였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여론조사 더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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