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제도 개편안에 국회의원(비례대표) 증원이 담긴 것에 대해 "국회의원 정수는 절대 증원하지 않겠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은 어떤 경우에도 의원 수가 늘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 의원 숫자가 늘어나는 안은 아예 안건으로 상정할 가치조차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안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근본 취지는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서 비틀어놓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국적 불명, 정체불명의 제도를 정상 제도로 바꿔놓자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 정치관계법소위원회를 열고 전원위에 상정할 3가지 선거제도 개편안을 담은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을 의결한 바 있습니다.
3가지 개편안은 ▲소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형 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입니다.
1안과 2안 모두 현행보다 비례 의원이 50명 늘면서 의원 정수는 350명이 되고, 3안의 경우 대도시는 중대선거구제를, 농어촌은 소선거구제를 각각 적용해 의원 정수는 현행을 유지하지만, 지역구 의석을 줄이는 만큼 비례 의석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국회는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전원위를 구성하고, 27일부터 2주간 선거제 개편안을 놓고 토론을 벌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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