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의원이 여당 당 대표 후보들이 앞다퉈 이른바 ‘윤심 구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대통령을 팔아 당 대표가 되려고 한다”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이정현 전 의원은 오늘(4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말하자면 ‘대통령을 판다’고 하는 표현은 좀 이상합니다만”이라며 “드러내놓고 대통령을 내세워서 그 힘으로 당 대표가 되려고 하는 것은 저는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 조직이나 방향, 여러 가지 행태 이런 부분들이 거의 한 50년 전 공화당 조직이나 행태같다”며 "국민 전체를 살피는 부분에 있어서 매우 부족하다"고 친정 국민의힘에 세게 비판의 회초리를 때렸습니다.
“사실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두고 대통령 후보도 못 냈던 당“이라고 아픈 데를 꼬집으며 ”현재도 집권당이면서 비대위에 비대위에 비대위를 거듭하고 있는 당이다.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라고 격렬하게 비판했습니다.
“좀 심하게 얘기를 하자면 거의 코마 상태다. 그런데도 아직도 저 당은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변해야 하는지 전혀 반성이나 자성이나 자중하는 부분들이 없다. 아주 부정적”이라며 당이 환골탈태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전 의원은 특히 “‘윤핵관’이라는 용어가 나오는 것 자체가 저는 아직도 국민의힘이 멀었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윤핵관이라는 말 자체가 집권 여당을 어렵게 만들고 대통령을 어렵게 만들고 대한민국을 어렵게 만든다”고 바짝 날을 세웠습니다.
“제가 봤을 때 여권의 가장 나쁜 세력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윤핵관이라는 말을 즐기고 있거나 그걸 내세우는 사람들”이라며 호가호위하면 안 된다. 드러나지 않게 겸손하게 대통령을 보좌하고 도와야 한다“고 이 전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나 자천타천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들 그리고 이른바 '윤핵관'을 강하게 성토하면서도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습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많이 변해야 한다"며 "만약에 당에서 특강을 한다고 하면 권위주의 행태나 엘리트 의식을 버리고 조직을 총동원해 국민 100만 명을 만나 대화를 해야 한다. 그리고 대전환을 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 검색창에 “여의도초대석”
드러내놓고 대통령 팔아서 당 대표 되려 해..제일 나쁜 건 ‘윤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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