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마거릿 대처?..尹, 법과 원칙 지키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2-12-05 18:09:30 수정 : 2022-12-05 18:20:56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윤 대통령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 만들어 나갈 것”
    박지원 전 국정원장 “누구는 봐주고 누구는 탄압 선택적 공권력..이건 아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5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한 데 대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저는 윤석열 대통령부터 법과 원칙을 지키는 그런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KBC ‘여의도초대석’ 인터뷰에서 화물연대 파업을 북한 핵 위협에 비유한 윤 대통령의 발언과 업무개시명령 등을 언급하면서 “선택적으로 그렇게 공권력을 적용하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장모나 김건희 여사 관련한 봐주기 수사 논란과 의혹 관련해 “그것을 국민들이 가장 의심한다. 공권력을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러면 법과 원칙을 지키는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여권에선 김건희 여사 수사를 안 하는 게 아닌데 나온 게 없다고 반박한다’는 진행자 질문에 박 전 원장은 “그렇지 않다. 재판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녹취록이 나오지 않았냐”며 “이런 것은 왜 덮어두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법과 원칙은 만인에게 똑같이 해당돼야 한다. 여기는 봐주고 야당·노동자는 탄압하고 이건 아니지 않냐”며 “대통령께서 법과 원칙 말씀을 하셨으면 솔선수범해야 한다. 친인척 모두에게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납득한다”고 박 전 원장은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철의 여인’이라 불렸던 영국 전 수상 마거릿 대처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서도 박 전 원장은 “물론 마거릿 대처 같은 그런 대통령이 되시는 것도 좋고”라면서도 “여야 가릴 것 없이 법과 원칙은 공정하게”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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