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 참사, 사람들이 죽었는데 폼나게 사표?..이상민, 이성이 있는 분인가”
- “’바이든 팔짱‘ 김건희, 영부인이? 듣도 보도 못한 일..오드리 햅번 코스프레”
- “한일-한미 정상회담 취재 제한, 윤 대통령 결정했을 것..굉장한 오점 될 것”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여의도초대석‘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정치권 현안 이슈 얘기해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일단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한일,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을 연이어 열었는데. 북핵 억지력 확장, 억제 강화, 그다음에 북 미사일 한미일 정보 공유, 이런 ’프놈펜 성명‘이 나왔는데 총체적으로 어떻게 보셨나요. 총평을 하신다면?
▲박지원 전 국정원장: 지금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저는 평가를 합니다. 그리고 한미 정상회담도 중요하지만. 한일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됐든 강제 징용 문제 해결하자 하는 원론적 얘기를 했지만 평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o far, So good. (지금까지는 좋다?) 지금까지는 좋다.
△유재광 앵커: 이게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카메라 기자들에 공개를 안 하고 영상 기자들한테 공개를 안 하고 이른바 전속 취재라고 해갖고 이제 대통령실 직원이 촬영해서 준 거를 쓰도록 했고. 그다음에 회담이 끝난 다음에 기자 질의 응답도, 취재 기자 질의 응답도 안 받고 그냥 넘어갔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것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저는 평가를 합니다. 이번 mbc 기자들 (전용기 탑승 거부?) 거부했잖아요. 그런데 비행기에 타시면서도 대통령께서 기내 간담회도 하지 않으시고. 특히 한일, 한미 정상회담에 우리 취재기자를 취재하지 못하게 하고 대통령실 전속 기자가 찍어주는 사진을 사용해라. 이것도 문제가 되지만 사실 질의 응답을 미국과 일본 기자들은 했는데 우리 한국 기자만 봉쇄시킨 것은 저는 굉장히 잘못이다. 이것은 아마 10.29 참사,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질문이나 mbc 취재 거부에 대한 그러한 것에 대해 취재 기자들이 성명을 내고 갔고. 관련 질문을 할까 봐서 취재를 봉쇄한 것 아닌가. 이것은 민주주의 원칙을 진짜 거부하는 안 좋은 일이다. 저는 혹평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말씀하신 대로 mbc 기자들 1호기 탑승 금지를 하니까 이제 대통령실 기자들이 탑승 금지 철회해야 된다. 이런 일종의 항의 성명 같은 것도 내고. 이렇게 했는데 그 직후에 그러면은 뭐 모두발언 취재 들어오지 마라 영상 취재 기자들. 지금 이렇게 됐는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걸 왜 이렇게 자초를 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런 취재 제한 결론 이런 거 결정은 누가 하나요? 비서관이나 수석들이 하나요, 어쨌든 대통령 의중이 반영이 되는 건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현재 보면 mbc 기자를 못 태우게 하는거나 그렇게 취재를 원천적으로 봉쇄를 해버리는 것은 대통령이 그런 결정을 했지, 누가 했겠어요. 이것은 굉장히 저는 앞으로도 오점이 될 것이다. (오점이요?) 네 그렇죠. 이건 언론 탄압의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취재 거부를 하는 그러한 일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죠. 이게 무슨 중국입니까, 러시아입니까, 북한입니까. 대한민국 아니에요. 어떻게 대통령께서 비속어 쓴 것을 가지고 촬영 한 게 나오니까 이러한 것을 원천 봉쇄하려고 하면 그건 아니죠. 잘못이에요. (대통령실에서는 취재 거부는 아니고 편의 제공이라고?) 취재 거부지 무슨 편의 제공 중단, 그게 말이 돼요? 아니 그리고 대통령 전용기는 내 세금입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가는 거예요. 그리고 모든 기자들이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비행기 값도 내고 호텔 값 뭐 전화 값 점심 값 다 내요. 이걸 가지고 못하게 하면은.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과 상식이 아니잖아요. 그건 공정하지 못하잖아요. 상식에 어긋나잖아요. 그리고 취임사에서부터 유엔 연설에서도 이번에도 자유, 자유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자유 속에는 언론의 자유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는 것으로 자기가 스스로 웅변으로 증명한 거 아니에요.
△유재광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출발하시기 전에 도어스테핑에서 해외 순방 관련해서 뭐 국민 세금, 국익 이런 말씀을 하셔서 아직도 이제 어떤 분들은 대통령실 기자들이 해외 순방 따라가면 세금으로 가는 줄 알고 있는 분들도 꽤 아직 있는 것 같아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것도 잘못이죠. 가장 근본적인 가치인 민주주의를 위해서 언론 자유가 보장돼야 돼요. 그런 것에 세금을 쓰는데 그것도 또 기자들이 취재를 갈 때 해외 순방을 갈 때는 어떤 기자들도 다 자비 부담을 하고 있다.
△유재광 앵커: 언론사에서 내주죠.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렇죠.
△유재광 앵커: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우리 의사가 설립한 헤브론 의료원도 방문하시고 그다음 날 심장병 앓고 있는 열네 살 소년이라고 하는데 거기도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고 이런 행보들을 쭉 이어갔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글쎄요. 대통령 배우자들의 공식 행사가 있는데 거기서 거기는 가지 않고 그러한 독자적 행동을 한 것은 외국 대통령 배우자들이 어떻게 봤을까. 그리고 주최국에서는 어떻게 봤을까. 저는 그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사진도 취재 기자가 가서 찍어야지 자기들이 찍어가지고 그 많은 사진을 배포하기 때문에 오드리 햅번, 재클린 케네디 코스프레 한다 이런 거 아니에요. 이상민 장관이 ’폼나게 사표 내고 싶다‘고 했는데 폼나는 사표가 어디 있어요? 자기는 폼나게 사법처리 당해야지. (폼나게 사법처리요?) 그렇죠.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재클린 케네디 이후 민소매 입고 바이든 대통령 팔짱 끼고 폼나게 사진 찍었더라고요. 그건 좀 오바인 것 같아요.
△유재광 앵커: 이게 제가 궁금한데 말씀하신 대로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이게 공식 명칭인 것 같은데. 이제 영부인들을 앙코르와트 사원에 불러서 행사를 한 모양인데 그건 안 가고 이제 다른, 원래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을 하려고 하다가, 이제 다른 일정, 뭐 열네살 짜리 아픈 아이 거기를 갔는데. 원래 이렇게 일정이 바뀌기도 하고 그러나요, 현장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아니 글쎄요. 아니 공식 행사 가시러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을 수행했지. 거기 위문 가려고 가신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공식 행사에 가시고 남는 시간에 거기를 가셨다고 하면은 금상첨화죠. 그리고 가서 무슨 뭐 사진만 왕창 찍어가지고 오드리 햅번, 재클린 케네디 코스프레 하고 오니까는. 굉장히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일전에 김건희 여사를 칭찬했나 봐요. 오버 했어요.
△유재광 앵커: 김건희 여사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 팔짱을 낀 것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오가는 것 같은데.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셨는데. 이런 거는 본 거나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글쎄요 저도 들어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어요. 우리나라 영부인들이 그렇게 한 적은 없지만 뭐 신세대고 젊으니까. (신세대인가요?) 네,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게 오버 아닌가. 만약에 그러한 것을 하시려고 했으면 의전비서관이나 외교안보실장과 사전에 숙의가 됐다고 하면 몰라도 그건 조금 거시기 해요. 아무튼 좀 오버한 것 같아요. (그거를 누가 하라 마라 할 수는 없고 그걸 상의하기도 좀 그런 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제가 얘기한 거죠. 캄보디아에서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안 보이고 김건희 여사만 보이잖아요. 권력 서열 1위가 김건희, 2위 윤석열, 3위 이상민 이런 얘기가 나온다 라고 했는데. 아무튼 좀 그래요. (1위 김건희는 너무 많이 나가신 거 아니에요?) 현재는 언론에 가장 각광을 받는 것을 보면 김건희 여사죠.
△유재광 앵커: 이상민 행안부 장관 얘기 잠깐 해보겠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책임을 묻는 질문에 ’누군들 폼나게 사표 던지고 싶지 않냐‘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는데 참사 관련해서 책임지는 거를 폼나게 사표 던진다. 뭐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해서 좀 질타를 좀 많이 받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질타를 받는 게 아니라 이상민 장관이 이성을 가진 분이에요? 157명이 저렇게 구천을 헤매고 있고 부상한 사람들 그 유가족들이 어떤 상황에 있는데 폼나게 사표를.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할 수 있어요. 이건 폼나게 사법처리 돼야 해요. (폼나게 사법 처리요? )그렇죠. 사법처리 당해야지. 어떻게 이건 도대체 국민을 무시하고 그 희생자들에게는 더 아픔을, 가족들에게는 더 슬픔을 주는 진짜 나쁜 행동입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해외 순방 출국하시는 거 보니까 성남 서울공항에 이상민 장관이 환송 나와서 이렇게 차렷 자세로 서 있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니까 이렇게 고개를 딱 깎듯이 숙여서 인사를 하니까는 대통령이 어깨를 이렇게 툭툭 두 번 치고 가셨는데. 보통 이렇게 어깨 치는 거는 격려 뭐 이런 의미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도 조문할 때도 여섯 번 할 때 다섯 번을 데리고 다녔잖아요. 그것도 지탄 받았잖아요. 그런데 물론 행안부 장관은 주무 장관이기 때문에 환송 행사에 갔지만은 그 대통령이 탁 치고 가니까 ’아 역시 충암고등학교, 서울법대 후보만 챙기는구나‘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가 결국 실패한 망사다 하는 평가를 받는 거예요. 아무튼 돌아오실 때는 그런 일이 좀 없었으면 좋겠고 돌아오시면서 이상민 장관은 사법처리로 돌렸으면 좋겠어요. 물론 경찰들도 잘못했지만 경찰 특히 용산소방서장이 뭘 그렇게 잘못했어요. 이런 분들에게 책임을 하위직으로 전가하기 때문에 용산경찰서 정보계장이 그런 비극적 결론을 가져왔잖아요. 네 그래서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의 진정한 대국민 사과와 총리, 대통령실의 총사퇴, 이상민 장관, 서울경찰청장, 경찰청장, 용산구청장은 반드시 사법처리를 해서 법적 책임을 져야 된다. 저는 이렇게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시간 관계상 이거 하나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그렇게 좀 책임을 지워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그냥 막연하게 다 책임져라. 그것은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얘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당분간은 그런 문책 같은 게 없을 것 같은데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아니 이태원 참사, 10.29 참사 같은 것이 일어나는 것이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국가가 없었잖아요. 정부가 없었잖아요. 그 책임은 대통령한테 있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내각제라고 하면 이미 정권이 바뀌었을 거예요. 대통령 중심제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된다 하는 거지. 만약 세월호처럼 처리를 하면 ’제2의 박근혜‘의 길을 간다. 나중에 어떤 결론이 올 거예요. 결과가 올 거예요. 그걸 잘 생각하셔서 빨리 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참사도 참사지만 참사가 일어난 이후에 보면 참사가 아닌 사고다. 희생자라고 하지 말고 사망자라고 해라. 그러고 ’웃기고 있네‘ 뭐 이런 말까지 나왔는데. 이게 총체적으로 이게 왜 이렇게 가고 있는 건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지금 진짜 ’웃기고 있네‘ 소리를 들어야 하실 분은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우리가 사고는 언제든지 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날 수 있고 그렇지만 이걸 잘 수습을 해서 책임 소재를 분명히 묻고요. 즉 도의적 정치적 법적 책임을 갖춰서 해야 만이 앞으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진짜 웃기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냥 없는 것처럼 쑥 넘어가자. 이건 아니죠. 실패한 박근혜의 길로 가지 말자 이거죠. 실패한 세월호 수습이 안 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우리 국민이 바라는 거고 157명의 희생자를 생각하는 그런 수습의 방법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귀국할 때도 대통령 귀국하실 때도 공항에 이상민 장관은 나간다고 하던데요?) 나가겠죠. 그때 가서 어깨나 툭 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알겠습니다.) 그렇죠. 또 기자회견도 안 할 거니까 그러면 안 되죠.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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