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일 저녁 인근에 서울청 소속 기동대 1개 부대가 대기 중이었지만 이태원 참사 현장에는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참사 당일인 29일 서울청 기동대 1개 부대가 광화문 집회 대응을 마치고 녹사평역과 삼각지역 인근에서 대기 근무를 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6시 34분부터 참사 발생 전까지 총 11건의 압사 우려 신고가 이어졌지만 해당 기동대는 현장에 파견되지 않았습니다.
참사 현장 인근에서 대기 근무를 한 셈입니다.
이형석 의원은 "참사 현장 인근에 대기 중인 기동대가 있었음에도 지휘체계 문제 속에서 적시 투입이 이뤄지지 않았고, 행안부장관은 경찰병력이 부족했다고 변명하기 급급했다"면서 "향후 상임위와 국정조사 등을 통해 면밀하게 따지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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