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중심의 민주당으로' 평당원도 시당위원장 출마

    작성 : 2022-08-06 21:30:11 수정 : 2022-08-06 21:47:11

    【 앵커멘트 】
    지난달 송갑석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이유로 사퇴하면서,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자리는 현재 공석인 상황입니다.

    시당위원장은 통상 현역 국회의원 중에 추대 방식으로 선출돼 왔는데, 정치개혁을 위해 평당원도 위원장에 출마해 민주적 경선을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한 달째 공석인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선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전남 정치개혁연대는 오늘(6일) 발기인 대회를 열고, 민주당 권리당원 중 시당위원장에 출마할 사람을 모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의 시ㆍ도당 위원장 후보군은 현역 국회의원들로 의원 간 경선이나 합의를 통해 선출해 왔습니다.

    하지만 개혁연대 측은 올바른 정당정치 구현과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기 위해 당원들의 참여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촛불정신에 힘입어 180여 의석을 차지하고도 국민의 요구에 부흥하지 못한 당내 기득권 세력에 대한 뼈아픈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허윤성 / 광주ㆍ전남 정치개혁연대 준비위원장
    - "(시당위원장 추대는) 투표할 수 있는 권한을 당원들 또는 국민들에게 주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원들의 힘으로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주당도 정치개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개혁연대는 당원을 배제해온 당 운영방식을 개혁하기 위하여 권리당원으로 적극 참여시켜 민주당의 개혁과 혁신을 불러 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또, 개혁적인 정치 신인을 당원들의 손으로 직접 키워내고, 지역의 정치·경제·문화 발전의 정책을 발굴하는 활동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당원은 2명으로, 실제 출마로 이어져 현역 의원과 당원 간 경선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오는 8일과 9일 후보 등록을 공고하고, 11일 후보자 접수에 나설 계획입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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