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병원장이던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에도 밤 늦게 술집과 식당에서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오늘(21일) 공개한 정 후보자의 법인카드 승인 내역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20년 3월 10일 밤 11시 31분 술집에서 법인카드로 10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당시 대구·경북은 2월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수백 명 수준으로 급증해 전국에서 온 의료진이 방역 사투를 벌이던 때입니다.
법인카드가 결제된 10일과 16일에는 경북대병원에 치료를 받던 80대와 6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목숨을 잃은 날입니다.
3월 15일에는 대구시가 담화문을 통해 "외출과 이동을 최소화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고 의원은 "지역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립대 병원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의 자질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