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종 광주 광산구청장 예비후보 "'부적격'은 허위..법적 책임 묻겠다"

음주운전 전력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자 이의 신청을 낸 박시종 광주 광산구청장 예비후보가 오늘(14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광주시당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회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13일 비상대책위원회 논의 결과라며 '예외 없는 부적격 사유로 비대위에서 박 예비후보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당의 중대 결정 사항은 공문서를 통해 통보·집행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시당의 발표는 당직자가 얻은 정보를 당의 공식 발표인양 언론에 유포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현재 당헌·당규에 따라 공식적인 이의 신청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13일 비대위에서 이의신청처리위원회에 회부해 재논의하게 했으며, 이후 이의신청처리위원회에서 재의결하고 다시 비대위에 상정해 최종 의결하는 절차가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예비후보는 "일체의 결과에 대해 광주시당에 강력히 항의하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당이 공식으로 사과하고 이에 상응하는 보완책과 보상을 공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 예비후보는 부적격 기준이 지난 총선과 달리 적용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시당의 결정에 불복하고 이의 신청을 냈습니다.

광주시당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정보 전달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련 논의는 비대위에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중앙당의 결정은 아직 시당에 공식적으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 예비후보의 이의 신청과 다수의 음주운전 전력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의 재심 결과는 15일 나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