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선대본 상임고문 맡겠다" 원팀 성사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의 상임고문직 요청을 수락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29)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지난번 윤 후보와 회동할 때 참여하기로 약속한 중앙선대위 상임 고문직을 수락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더 이상 무도한 정권이 계속되어 대한민국을 농단하지 않도록 윤 후보가 요청하는 대선 자문에 적응 응하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오해를 풀기 위해 실무 협의에 나서 준 후보 측 이철규 의원, 우리 측 안병용 실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9일 윤 후보와 홍 의원은 만찬 회동을 갖고 홍 의원의 선대본부 참여를 논의했지만 만찬 직후 홍 의원이 특정 인사들의 공천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계가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당시 홍 의원은 공천 요구 사실이 알려지자 "어떻게 후보하고 이야기한 내용을 가지고 나를 비난하느냐"며 "방자하다,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의원이 최근 지방을 함께 다니며 원팀 행보에 나선 데 이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원팀도 성사되면서 여야 대선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