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단절된 광주 백운광장을 연결하기 위한 '공중 보행로' 디자인이 확정됐습니다.
끊긴 길을 이어 지역 상권 활성화도 꾀하겠다는 건데요,
최근 육교 철거가 대세인 상황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관심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도로에 끊긴 광주 백운광장이 하나로 이어집니다.
산책길처럼 완만한 경사로 만들어질 '백운광장 공중 보행로'는 푸른길 공원 산책로 10여 km를 연결합니다.
푸른길과 공중 보행로에는 '스트리트 푸드존'이 들어섭니다.
남구청 외벽 건물은 미디어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영상 스크린으로 활용됩니다.
▶ 인터뷰 : 엄해정 / 광주 백운광장 상인
- "서로 단절되었던 진월동과 주월동, 백운광장 이런 공간이 서로 연결이 된다면 백운광장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
▶ 인터뷰 : 김병내 / 광주시 남구청장
- "그 위에서 아나바다 장터도 열리고, 그 위에서 버스킹 공연도 하고, 그 위에서 매일 저녁 남구청 외벽의 미디어 파사드 공연도 할 건데 그 공연도 볼 수 있는 만남과 약속의 장소입니다."
백운광장 '공중 보행로' 설치는 2000년대 대세가 된 육교 철거 분위기와는 상충됩니다.
지난 2009년 83곳에 이르던 광주시내 육교는 14곳이 철거됐습니다. 육교가 보행을 불편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률희 / 광주시 쌍촌동
- "계단 이용하기 힘드신 분도 많으신데 그런 불편함도 없고, 확실히 편해진 것 같아요. 여기 주변 카페도 좀 더 많이 이용하게 되는 거 같아요."
상권 활성화를 위해 끊어진 보행로를 잇기라는 불가피한 결정을 한 '백운광장 공중 보행로'는 내년 말 모습을 드러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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