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 수는 이미 지난 2018년 5천만 명을 넘어서 이제 6천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순천 등 동부권 뿐 아니라 목포 등의 서부권 관광객 수도 급증하는 추세인데 관광 연계가 되지 않은 광주에게는 남의 일일 뿐입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18년 기준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광주지역의 여행 횟수는 439만 회,
전국 7대 도시 중 울산 다음으로 가장 적고 전남과 비교해서도 7분의 1 수준입니다.
열악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광주광역시는 국제관광도시 도약을 올해 핵심시책으로 내걸었습니다.
▶ 싱크 : 이용섭/광주광역시장(지난해 12월 29일)
-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광주다움을 담은 관광인프라를 확충하여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하지만 관광업계는 이런 광주시의 관광정책에는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단 타 지역이나 해외 관광객을 끌어모을 만한 독자적인 관광콘텐츠가 열악하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고 있습니다.
박람회 등의 대형 이벤트에서 장점을 가진 광주와 관광자원이 풍부한 전남이 관광 정책을 연계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당시 전남은 거의 영향을 받지 못했고 연간 5천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전남의 반사이익을 광주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 싱크 : 관광업계 관계자
- "광주 상품만 고집하고 있는 현 광주광역시는요, 이거 같이 죽자는 거예요. 나주, 화순, 장성 코스를 만들어 가지고 같이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되거든요"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지사는 취임 초기 공동 관광기구 설립을 약속했습니다.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공동 관광재단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결국 각각 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급호텔과 면세점 유치까지 잇따라 실패한 광주시,
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계속 관광 불모지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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