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4·3 재보궐선거 이후, 정치권에 판도 변화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민주평화당과 공동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한 반면, 아무런 소득을 내지 못한 바른미래당은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역 정치권에도 파장을 몰고 올 전망입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이번 보궐선거의 가장 큰 수혜자는 정의당입니다.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를 지키면서 의석 수를 6석으로 회복해 14석을 보유하고 있는 민주평화당과 공동으로 국회 교섭단체 구성 논의를 본격 시작합니다.
교섭단체가 회복된다면 선거법과 공수처 설치 등 개혁입법에 대한 발언권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 "민생입법을 앞장서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민주평화당과 교섭단체 구성을 통해 멈춰버린 국회를 정상화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민중당에게도 뒤처진 3%대 득표율의 바른미래당은 후폭풍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개혁보수냐 중도개혁이냐의 당 노선과 법안신속처리 동의 여부를 놓고 분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바른미래당은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고 더욱 일신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특히 민심이 진보와 보수로 뚜렷이 양분되면서 바른미래당내 국민의당 출신과 바른정당 출신의 분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윤태곤 /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중도층의 자리가 없어요. 말하자면 진보냐 보수냐로 쫙 갈라지고 있잖아요. 점점 자리가 없어지며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죠."
호남 지역구의 평화당 초선의원들은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을 창조적으로 파괴한 뒤 뭉치는 제3지대론에 나설 움직임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당 호남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결단 시점도 점차 임박해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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