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말기획 2번째 순섭니다.
광주시는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화를 통해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하기로 결론지었습니다.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16년 만에 마침표를 찍은 것입니다.
광주시는 속도감 있게 2호선 건설을 추진할 예정인데, 광주시내 교통지도가 혁신적으로 바뀔 전망입니다.
정지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이펙트-(8초)
2002년 도시철도 2호선 순환선 계획 발표
건설비 및 운영비 등 재정 부담 논란 가열
이용섭 시장, 시민단체 요구 '공론화' 수용
시민 243명 참여 공론화 개최 '건설' 결정
▶ 인터뷰 : 최영태 / 광주시공론화위원장(11월 10일)
-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찬성한다, 191명 78.6%입니다."
공론화에 참여한 시민들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선택했습니다.
78%의 높은 지지로 찬반 논란은 16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광주시는 즉각 강한 추진력으로 건설에 나서겠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시장(11월 12일)
- "앞으로 공사는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도 부실없이 안전하게 그리고 시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진행하겠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은 총 41.8킬로미터로, 3단계로 건설됩니다.
(c.g.) 1단계는 17킬로미터로 2023년에, 2단계는 20킬로미터로 24년에, 3단계는 4.84킬로미터로 25년 개통할 예정입니다.
광주시는 정부의 승인을 얻고 사업비를 협의한 뒤 내년 6월 첫삽을 뜨겠다는 계획입니다.
도심을 순환하는 2호선 완공에 맞춰 시내버스의 노선도 전면 개편해 지하철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완성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준영 / 광주시 교통건설국장
- "광주가 대중교통 중심으 도시로 가는 데 있어서 (2호선은) 핵심적인 기반시설이 되고, 아마 교통분야의 대혁신으로 보시면 됩니다."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과 연계될 경우 30분 안으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어 이용자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문선도 / 대학생
- "2호선까지 생기니까 (행선지가) 제한적인 게 아무래도 더 없어지니까 더 많이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공사비 2조 원의 절반 가까이는 광주시가 내야 해 재정 부담이 크고 완공 후 운영비도 절감해야 합니다.
16년 만에 찬반 논란에서 벗어난 도시철도 2호선, 광주시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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