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당 '충돌'..총리 만찬 전격 취소

    작성 : 2017-07-06 17:02:17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 조작 사건을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결국 정면 충돌했습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날선 비판에, 국민의당이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낙연 총리와의 만찬을 전격 취소하고, 국회 일정도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연일 공세 수위를 높여온 더불어민주당.

    (CG1)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한 라디오방송에서,
    "당시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와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고
    하는 건 머리 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추 대표의 비난 발언에 국민의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갖기로한 저녁 만찬 회동을
    취소하고 국회 일정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싱크 :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다면 우리는 오늘 이후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두 당의 충돌로, 향후 더욱 치열한 신경전과
    호남 적자 경쟁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제보 조작' 사건을 내세워
    국민의 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호남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반면 위기에 처한 국민의당은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과 김상곤 교육부 장관
    임명에 협력한 역할을 부각하며,
    호남 민심 회복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상철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국민의당이 어떻게 가는 것이 한국 정치의 중요한 방향이고 좌표냐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 합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호남 민심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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