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반대 본격화...뜨거운 감자

    작성 : 2017-06-26 17:13:39

    【 앵커멘트 】
    광주시가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을 다시 추진합니다.

    이르면 다음달 사업자 공모에 나설 계획인데, 시민단체가 특혜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어등산 단지 개발을 놓고 시민단체의 반대가 시작됐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에 광주시가 어등산 사업자 공모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자 본격적인 반대에 나선 겁니다.

    ▶ 싱크 : ..
    - ""특혜 주는 사업자 공모 당장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이들은 어등산 개발 면적의 57%를 골프장으로 만들어 준 것도 모자라 상가시설 면적을 5배나 늘려주는 대신 숙박시설을 1/9로 줄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재 / 중소상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 집행위원장
    - "광주시가 전향적으로 원래 안 대로 어등산 개발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아무리 시간이 급하다고 해서 우리가 잘못된 길로 걸어갈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반면 광주시는 3천억 원이 넘는 민간 사업자의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이같은 계획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12년 전 계획으로 되돌아가라는 주장은 결국 어등산 개발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반박합니다.

    ▶ 인터뷰 : 염방열 / 광주광역시 문화관광체육실장
    - "기존의 계획대로 했을 때는 사업성이 도저히 나오지 않기 때문에 기존 사업은 변경이 불가피합니다. 어떻게 할 것이냐. 결국에는 공익성과 사업성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12년째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어등산 개발 계획.

    새로운 사업자를 공모하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또다시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