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더위가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해가 갈수록 폭염 시기가 빨라지고 정도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도심 식히기 위해, 광주시가 녹지를 늘리고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는 등 온도 1도 낮추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도로가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양산을 꺼내 들지만 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박기철 / 광주시 학동
- "더위가 빨리 와서 사람이 움직이는 것도 힘들고, 날씨가 비가 안 오니까 전부 짜증이 나는 것 같아요"
이제 6월인데도 지난 17일에는 광주의 낮
최고 기온이 34.8도까지 치솟아 폭염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광주에서 발생한
온열 환자 수는 91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덥다는 대구보다도 3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OUT)
열섬 광주를 시원하게 만들기 위한
온도 1도 낮추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우선 2020년까지 광주천 3km 구간에
생태하천을 조성합니다.
또 광주시 도로 주변 녹지율을 30% 늘리고
대중교통과 자전거 환승 시스템 15개를
설치합니다. (out)
음식물쓰레기 30%를 절감하는 등의 44가지
시책을 시행합니다.
푸른길 공원 등 20개 공공장소에 깨끗한 물을 분사하고, 에너지절약에 적극 나서는 세대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 인터뷰 : 윤장현 / 광주광역시장
- "음식물 쓰레기 30% 줄이기 운동의 경우에는 30%를 줄인다면 예산이 굉장히 줄겠죠. 그런 예산을 실질적으로 음식물을 줄인 아파트에 지원금으로 하는 일들을 통해서..."
광주가 무더운 아프리카가 됐다는 의미로
불리고 있는 '광프리카'라는 별칭.
그 오명을 벗고 시원한 'COOL 광주'로
불리게 될 것인지는 시민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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