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열식' 호남 공약 벗어나야

    작성 : 2017-04-12 15:54:58

    【 앵커멘트 】
    양강구도를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정책 대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두 후보 이미 호남 공약을 내놨지만 나열하는 수준에 그쳐, 구체적인 실행 계획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호남 공약 핵심은
    낙후된 호남을 발전시키고, 예산과 인사 등의 소외를 해소하겠다는 겁니다.

    (CG1)
    문재인 후보는 에너지 신산업 거점도시 육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0 시대 선언, 미래형 자동차 생산기지 및 부품단지 조성,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 조성 등의 공약을 내놨습니다.

    (CG2)
    안철수 후보는 미래 자동차 산업,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나노융합선도구역 조성, 무안국제공항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 등을
    광주·전남 미래 프로젝트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공약 대부분은 그간 다뤄졌던 호남의 대표적인 현안들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양쪽 모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물론,
    획기적인 대형 프로젝트는 없습니다.

    민주당은 캠프 차원에서 호남 공약을 보완할
    예정이고 국민의당 역시 국민정책연구원에서
    조만간 지역 공약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상철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공약을 급조해서 했다는 것은 준비가 안 돼 있고, 실천을 하기도 힘들어요. (호남 지역민) 스스로 공약이 반드시 실천되도록 진념과 힘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각 정당과 후보들이 '당선을 위한 정책'이 아닌, 광주·전남 발전을 위한 진정성을 담은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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