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용구 전 정책자문관과 관련해, 검찰이 광주시청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공무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시작했습니다.
수사 대상이 광주시 현안사업 전체에 걸쳐 있어, 자칫 광주시정이 마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청 도시재생국 공무원 2명과 참여혁신단 1명 등 3명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삼각동 송전탑 지중화사업과 마륵동 탄약고 이전부지 개발, 용역계약 체결에 대한 검찰의 집중적인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광주시청 관계자
- "직원 두 분이 (광주지검) 가셨거든요. 어떻게 해서 허가가 나고 송전탑이 어떻게 도시계획 결정이 됐는가를 설명해 주러 갔고요. (또 다른) 직원 한 분은 탄약고 이전 설명하러 갔습니다."
압수수색에 이어 공무원들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소환되면서 광주시 분위기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 싱크 : 광주시청 직원
- "더 말조심하는 것 같아요. 얼이 나갔다고 할까요. 착잡합니다."
검찰의 수사 대상이 워낙 광범위하니 보니 광주시 현안 사업 추진의 차질도 우려됩니다.
송전탑 지중화와 탄약고 이전부지 개발은 물론 삼각동 모 아파트 승인 과정과 운정동 쓰레기 매립장 내 태양광발전사업, 시금고 선정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제2순환도로와 도시철도 2호선 등 광주시 현안 사업 전반이 수사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아직까지 검찰의 수사가 김용구 전 광주시 정책자문관의 개인 비리에 맞춰져 있지만, 김 전 자문관이 시정에 폭넓게 관여한 사실을 고려할 때 고위 공직자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시장 인척의 비위 문제로 공무원의 소환이 시작되면서 시정이 마비될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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