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 TF, 처음부터 파열음...준공허가 논란

    작성 : 2016-09-13 05:13:35

    【 앵커멘트 】
    11년을 끌어온 어등산 관광단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TF팀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에 임시사용 기간이 끝나는 골프장의 준공 허가를 놓고, 광주시와 시민단체 간에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특혜 논란이 이는 어등산 관광단지의 골프장은 오는 17일로 임시사용이 만료됩니다.

    광주시는 골프텔 계획 등이 취소된 사업계획 변경이 지난 4월 승인되면서 골프장이 준공허가를 위한 법적 요건을 모두 갖춰졌다며 이르면 오늘 준공허가를 할 방침입니다.

    CG
    다만 향후에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를 밟아야 하는 관광진흥법 대신 체육시설법을 적용해 준공허가를 내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송재식 / 광주시 관광진흥과장
    - "준공 요건을 갖췄느냐 안 갖췄느냐는 하나의 행정적인 처리 사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질의 회신까지 다 받아서 처리한 겁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다시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처음으로 열린 TF에서 준공허가에 대한 논의는 이뤄졌지만, 그 요건에 대해서는 추가로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들었는데, 지금껏 어떤 통보도 없이 광주시가 준공허가를 추진한다는 겁니다.

    결국 광주시가 어떤 의견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시민사회단체를 설득하려는 것 아니냐며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헌 / 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 "어등산 관광단지의 공익적이고 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보자는 취지니까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 방안과 대안을 찾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11년을 끌어 온 어등산 관광단지 문제를 모두가 공감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어등산 TF가 시작하자마자 파열음을 내면서 합의점을 찾는 건 요원해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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