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野심장 광주서 총선 후 대권 행보 시작

    작성 : 2016-09-11 17:20:30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에서의 총선 패배 뒤 5개월 만에 공개적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그동안 광주를 조용히 찾았던 행보와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문 전 대표가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대권 행보 시작을 선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광주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곳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추진 기반인 광주 그린카진흥원이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의 공약이기도 했던 광주 자동차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광주가 앞으로 전기차를 비롯한 차세대 자동차의 중심지가 되기에 아주 좋은 여건을 많이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을 만나서는 광주형 일자리 등을 통한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고, 전통시장을 찾아서는 지역 민심에 귀 기울이며 정권교체를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표의 이번 광주 방문은 총선 패배 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등으로 광주를 찾았던 세 차례와는 크게 달랐습니다.

    이는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가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고,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이 사실상 정계 복귀를 선언한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자신이 가장 유력한 야권의 대선주자라는 점을 추석전에 부각시키기 위한 행보로 분석됩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이어지는 여야 잠룡들의 광주 대권행보에 문재인 전 대표까지 합류하면서 호남 민심잡기 경쟁이 한층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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