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수영대회 예산 또 '0'...대회 준비 '빨간불'

    작성 : 2016-07-25 20:37:50

    【 앵커멘트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내년도 예산이 기획재정부 2차 예산 심의에서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수영대회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어서, 마지막 3차 심의 결과도 불투명지는 등 대회 준비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지난주 마무리된 기획재정부의 2차 예산심의 결과 수영대회 예산은 또 '0원'입니다.

    CG
    당초 광주시가 수영대회 예산으로 요구한 국비는 74억 원, 문체부가 이를 대폭 삭감해 1/4만 편성해 기재부에 넘겼는데, 그마저도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겁니다.//

    기재부가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심의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3차 예산심의, 단 한 차례만 남았습니다.

    ▶ 인터뷰 : 송기석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 "문체부에서 반영한 예산은 19억이었습니다. 19억 가지고는 제대로 준비 못합니다. 하루빨리 수영대회 예산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기재부는 지난해에도 올해 예산을 심의하며 수영대회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올해 확보된 국비 20억 원은 국회 예결위에서 겨우 되살아났던 예산입니다.

    우려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자 광주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송승종 / 광주시 수영대회지원단장
    - "2차에 미반영 됐습니다, 3차 심의가 7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있으니까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저희 시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2011년 대구육상선수권대회에 1,154억 원, 지난해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도 826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반면 광주시가 정부에 요청한 수영대회 전체 국비예산 606억 원은 번번이 정부에 발목이 잡히면서 앞으로도 확보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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