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KTX 2단계 집행 예산 '고작 1%'

    작성 : 2016-07-12 19:09:31

    【 앵커멘트 】
    지난해 착공한 호남 KTX 2단계 사업의 예산이
    300억원에 달했지만 집행된 예산은 고작 3억5천만원에 불과했습니다

    그만큼 공사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인데 무안공항 경유 등 노선 확정 역시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20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첫 결산심사.

    지난해 사실상 '반쪽 착공'된 호남 KTX 2단계 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우선, 지난해 착공한 광주송정~나주 고막원 구간의 예산 집행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1)
    실제 지난해 철도시설공단이 이 구간에 집행한 예산은 3억 5천만 원으로, 당초 예산 3백억 원의 1.2%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이개호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
    - "296억이 모두 불용액으로 또는 이월이 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로 하여금 조속히 우선 노선이 확정된 구간이라도 빨리 사업을 시행해주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2단계 구간의 노선 확정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전남도와 지역민들이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안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가 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조속한 노선 확정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조속히 노선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전 답변과 별 반 다를 게 없어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싱크 : 강호인/국토교통부 장관
    - "나머지 고막원과 목포 구간도 노선을 조속히 확정해서 사업이 추진되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예산과 노선 등의 이유로 호남KTX 2단계 사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이끌어내기 위한 정치권과 시*도의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한 땝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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