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에 조사를 실시한 전남 4곳의 격전지 가운데 현역 의원이 앞서나간 곳은 2곳에 불과했습니다.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이 사실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물갈이론을 등에 업고 현역과 도전자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전남 지역구의 현황을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 총선에서 도전자가 현역 의원을 가장 앞서나간 곳은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입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38.7%의 지지를 보이며, 윤재갑 의원 16.8%를 21.9%p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 나갔습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도 박지원 전 원장은 42.0%의 지지율로 윤재갑 의원 17.3%를 2배 이상 따돌렸습니다.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에서 4선에 도전하는 이개호 의원도 경우 박노원, 이석형 두 도전자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려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개호 의원이 박노원 전 행정관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선두와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습니다.
현역 의원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 한 곳은 목포의 김원이 의원과 고흥·보성·장흥·강진의 김승남 의원입니다.
목포 김원이 의원은 배종호 부위원장을 2.6%p 차이로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섰습니다.
고흥·보성·장흥·강진의 경우도 김승남 현 국회의원이 문금주 전 부지사를 5.8%p 앞섰지만 역시 오차범위 안입니다.
높은 인지도를 가진 현역 국회의원이 선거전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지역 내 물갈이론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격전지 4곳 선거구 모두 민주당 지지율이 많게는 8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여당과의 총선 경쟁에서 당 지도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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