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12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고흥에서 검출된데 이어 이번에는 무안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광주ㆍ전남에서만 벌써 9곳에서 검출됐고, 8곳에서 확진 판정됐는데요.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세가 빨라질 경우 설을 앞두고 계란값 폭등이 우려됩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무안군 현경면의 한 오리농장에서 어젯밤 (25일) 또다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즉각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에 대한 소독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예방적 조치로 해당 농장에서 키우던 오리 만 3천 마리를 살처분했고, 반경 10km 이내의 농장 30곳 135만 마리에 대한 정밀 관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대영 /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
- "어떤 원인으로 발생했는지를 조사 중입니다.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해서 정밀 검사와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벌써 광주ㆍ 전남지역에서는 8곳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습니다.
고흥과 보성, 장흥을 비롯해 광주광역시 남구에서 1곳씩, 영암과 무안에서 2곳입니다. 이번에 검출된 곳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오면 모두 9곳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계란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 달 전 계란 30개 한판의 가격은 6천2백 원 대였지만, 최근에는 7천3백 원대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전국 산란계 사육 마릿수의 3.5%인 270만 마리가 살처분 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황순예 / 무안군 삼향읍
- "지금 방학 때니까 많이 먹는 편이거든요. 며칠이면 아이들이 금방 먹으니까요. 자주 소비하는 것치고는 가격대가 있는 편이에요. 부담스럽죠."
특히, 설 대목이 2주 앞으로 다가오고 있어 계란값까지 소비자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 #고병원성AI #계란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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