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던 학생 280여명이 2주 만에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현지시각 24일 AP통신에 따르면 카두나주 당국은 지난 7일 카두나주 쿠리가 마을 학교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납치됐던 학생 287명이 전원 풀려났다고 밝혔습니다.
우바 사니 카두나 주지사는 자세한 구출 경위는 밝히지 않은 채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피랍 학생들이 다친 곳 없이 무사히 풀려날 수 있도록 해줬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앞서 이들을 납치한 무장세력은 석방 조건으로 몸값 총 10억 나이라(약 8억 2천만원)를 요구하며 27일을 넘기면 모두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반디트'로 불리는 무장단체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러 종교·무장단체들 간의 잦은 무력 충돌로 치안이 무너진 나이지리아에서는 몸값을 노린 납치가 빈번하며, 범인이 체포되는 경우도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들은 보통 가족들이 몸값을 지불하거나 당국이 범인과 협상을 해 풀려나지만, 몸값을 내지 못해 계속 잡혀 있거나 살해당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최근까지 나이지리아 학교에서 납치된 학생 수는 최소 1천4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나이지리아 북부에서는 대규모 납치 사건이 최소 6차례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600명이 넘습니다.
#나이지리아 #납치 #무장단체 #반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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