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병원지하에 설치된 기지의 비밀터널 입구를 이스라엘이 찾아내 전격 공개했습니다.
하마스가 민간 시설 지하에 '비밀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근거입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병원을 군사기지로 삼고 민간인의 탈출을 막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병원 인근에 하마스의 지하터널 ‘비밀 입구’로 추정되는 좁은 구멍이 확인됐습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발견한 하마스 지하터널 입구다. 해당 입구는 가자지구의 민간 병원 바로 옆에 있었다”며 가자지구가 민간 시설을 하마스의 전쟁 수단 은폐에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가리 대변인은 가자지구 내 카타르 후원의 셰이크 하마드 병원과 인도네시아 단체가 세운 병원도 비슷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가자지구의 보건부는 3일,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입구에서 부상자를 이송하던 구급차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10여 명이 죽거나 더 크게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슈라프 알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상태가 위중해서 우리 병원에서는 치료할 수 없는 환자들이었다. 적십자와 적신월사, 전 세계에 환자 이송 계획을 미리 설명한 상태였다”면서 이스라엘이 비인도적인 공습을 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구급차 피습’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구급차들에는 부상자가 아니라 테러 공작원과 무기가 실려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5일까지 누적 사망자가 최소 9770명에 이르고, 이중 약 절반인 4,800명은 어린이 사망자로 확인됐습니다.
#가자지구#이스라엘#비밀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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