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선물(?)...빙하에 갇힌 4천년 전 화살대 발견

    작성 : 2023-09-07 16:55:09
    ▲ 노르웨이 빙하 지역에서 발견된 4천년 전 석기시대 화살대 사진 : 연합뉴스

    노르웨이의 옛 빙하지대에서 4천 년 전 석기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화살대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6일(현지시간) 미국공영라디오(NP)에 따르면 화살이 발견된 곳은 노르웨이의 북서부 롬자치주에 있는 6천500피트(약 1,980m) 높이의 라우브회에산입니다.

    수 년간 이곳의 얼음이 녹으면서 화살대가 세상에 드러났다고 노르웨이 문화유산부가 밝혔습니다.

    현장 연구가 끝나는 대로, 이 화살대의 목재 샘플을 채취해 탄소 연대를 측정할 계획인데, 4천년 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화살대는 수천 년 전 고대 사냥꾼들이 쇠파리떼를 피해 눈과 얼음이 있는 곳으로 가는 순록을 쫓아다녔다는 증거일 수도 있습니다.

    화살이 발견된 지역은 노르웨이의 66개 빙하 유적지 중 하나로, 이들 유적지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4천개 이상의 고고학적 유물이 발견됐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얼음의 보존력은 마치 잠자는 숲 속의 미녀를 데려오듯, 타임머신처럼 과거의 귀중한 유물을 옛 모습 그대로 가져다 준다"고 말했습니다.

    #노르웨이 #화살대 #석기시대 #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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