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의 대관식...찰스 3세, 마침내 왕관 쓰다

    작성 : 2023-05-06 21:52:01
    ▲사진 : 연합뉴스

    영국 런던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에서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6일(현지시간) 오후 12시 2분, 찰스 3세 국왕의 머리에 왕관을 씌워주며 새로운 국왕의 시대를 알렸습니다.

    이날 대관식은 찰스 3세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이 열린 1953년 6월 2일 이후 약 70년 만으로 역대 두 번째로 TV에 생중계 됐습니다.

    전반적으로 70년 전에 비해 간소화했다고는 하지만, 1천여 년 전통에 따라 경건하면서도 비교적 화려한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대관식 공식 첫 순서인 '왕의 행렬'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런던 시내 일대에는 일찌감치 비가 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빗속에서도 세기의 행사를 지켜보기 위해 수천 명 인파가 마차 이동 경로를 따라 모였습니다.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가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를 타고 버킹엄굼을 나서자 이동 경로를 따라 모인 인파는 일제히 환호를 보냈습니다.

    이날 대관식에 앞서 일찍부터 군주제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런던경찰청은 대관식 직전 SNS를 통해 반 군주제 시위자들에 대한 "중대 경찰 작전"이 실시됐으며, 치안 방해 혐의로 시위자 일부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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