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묘지값이 치솟으면서 집값을 웃도는 비싼 묘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 극목신문 등은 상하이 묘지 판매업체 쑹허위안이 지난달 새로 조성한 묘역의 ㎡당 평균 분양가는 76만 위안(약 1억 5천만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상하이 도심 집값보다 훨씬 비싼 수준이며 베이징과 광저우, 선전 등 중국 4대 도시에서 집값보다 비싼 묘지값이 일반화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토지 국유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과 묘지 매매는 사용권을 거래하는 형태로 주택은 70년, 묘지는 20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묘지는 20년 단위 재계약이 필요하고 재계약하지 않으면 이장해야 하기 때문에 주택보다 수배는 비싼 셈입니다.
이런 현상은 중국의 묘지 부족 때문인데 장례 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허가, 조성이 까다로운 탓에 업체들이 많지 않아 묘지 수급에 차질을 빚어왔습니다.
부모를 잘 모셔야 후대가 번창한다는 중국인들의 인식과 과시욕 등도 묘지값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매체 산시법제망은 상하이 등 대도시 외곽 지역에는 유골만 안치하는 묘지 아파트 단지가 형성됐다며 "20년만 사용할 수 있는 묘지를 구매하느니 상대적으로 값싼 주택을 구매해 유골을 모시는 사당으로 사용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2018년 묘지난 해소를 위해 1인, 2인 합장묘 모두 1㎡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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