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선수 일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3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몇몇 러시아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우크라이나전에 참전 중인 러시아 국가 근위대에 복무 중이거나, 군대가 수여하는 상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020년 도쿄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 데니스 야블라진 선수는 국가근위대 상급 중위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상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했던 바이애슬론 선수 에두아르트 라티포프 역시 현역 장교이며, 러시아 국방부에서 봉급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매체는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목에 건 군대 소속 러시아 선수들은 승진은 물론, 군 지도부로부터 상을 받고 봉급도 올라간다고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군이 청년들의 군 복무 장려를 위해 올림픽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28일(현지시각)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발표한 개정안에 따르면 두 나라 모든 선수는 자국 대표가 아닌 개인 중립 선수로만 출전하게 되고 전쟁을 지지하거나 군대와 관련된 선수는 출전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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