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12일(현지시각)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에 대처하기 위해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없이 즉시 전액 인출할 수 있도록 하고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기관에 자금을 대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예금주는 현지시각 13일부터 예금 전액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이로써 붕괴한 SVB에 예금이 묶여 파산 위기에 놓였던 스타트업 기업은 줄도산을 피했지만, 중소 규모의 은행 파산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라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은행권의 회복탄력성을 어떻게 유지해 우리의 역사적인 경제 회복을 지켜낼지에 대해 내일(13일) 아침 연설하겠다"면서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습니다.
다만 미국인의 세금이 공적 자금으로 투입되는 구제금융으로 은행을 살릴 경우, '도덕적 해이'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기에 예금주들만 보호하는 쪽으로 정부 지원을 제한했습니다.
이 같은 발표에 미국 정계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미국인의 세금으로 SVB를 구제할 때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고 WP는 이번 조치를 "이례적 개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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