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3만 5천 명 돌파..역사상 최대 인명 피해

    작성 : 2023-02-15 06:25:35 수정 : 2023-02-15 06:26:55
    ▲ 기적의 생환 계속 사진 : 연합뉴스
    지난 6일(현지시각) 튀르키예와 시리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발생한 사망자 수가 4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FP 통신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현재까지 모두 3만 9,10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트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수도 앙카라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3만 5,418명과 부상자 10만 5,505명 등 인명 피해 규모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시리아의 경우 사망자 수를 3,688명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내전 상황에서 정확한 통계 작성이 불가능해 실제 인명 피해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튀르키예의 인명 피해 규모는 지난 1939년 12월 동북부 에르진잔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규모(3만 2,968명)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인명 피해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오는 5월 21일 대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진에 대한 튀르키예 정부의 부실ㆍ늑장 대응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대선 도전에 나선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등 대도시에서는 무능한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군중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센 비판에 직면하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지진이 원자폭탄 수백 개의 위력과 맞먹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런 재난 앞에서는 어떤 국가도 우리가 겪었던 것과 같은 문제에 직면했을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또, 마지막 한 명이 구조될 때까지 수색ㆍ구조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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