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불임 부부에게 신생아를 팔아넘긴 일당이 현지 공안에 적발됐습니다.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의 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남부 빈즈엉성 공안은 자신의 아기를 포함해 최소 31명의 신생아를 매매한 응우옌 티 응억 누(29) 등 8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만 16세 미만의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인신매매를 하고,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2천만~3천만동(약 114만원~171만원)을 주고 신생아를 산 뒤 불임 부부에게 최대 5천만동(약 285만원)을 받고 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임신부가 자녀 양육을 원하지 않으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출산일까지 기다렸다가 아이가 태어나면 입양시까지 양육하기도 했습니다.
또 아동 인신매매를 합법화하기 위해 위조 출생증명서까지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당국은 이들이 31건의 인신매매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에게 자식을 팔아 넘긴 부모 7명의 신원을 파악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만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인신매매를 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종신형이 선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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